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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였음다...

  • 24년 전

  • 777
0

>한국일보 유머마당가서 보니까 구영탄님이 올린 12편이던데......
>
>12편은 어딨나 한참 찾았습니다......
>>
>>-----백수-----------
>>에휴....이 한여름 ,
>>더구나 휴가철에 어디가서 차를 빌린담.
>>
>>예상에도 없는 인원이 두 명씩이나 불어나서
>>도저히 친구 놈의 소형 자동차로는 움직일 수가 없게 되버렸다.
>>
>>나와 그녀, 친구 부부 거기에 그녀들의 친구 둘 까지 여섯 명이 가려면
>>봉고가 아닌 다음엔 차가 두 대가 필요했다.
>>
>>그나마 추가 인원이 여자니까 참는다....^^;
>>
>>아~ 이 자식은 걍 렌트 하자니까 꼭 어디서 구해보라고 난리람.
>>하긴 젤 싼 차가 하루 최하 55,000원은 되는데 그 돈이 아깝긴 하겠지.
>>
>>사람들이 차랑 마누라는 빌려 주는게 아니라는데
>>도대체 이걸 어디가서 빌린담.
>>
>>회사 다닐 때가 좋았는데...
>>기름값 걱정도 안하고..
>>팔지 말았을 걸 하는 후회가 진하게 밀려든다.
>>
>>문득 일가족이 모여 사는 친구 녀석이 떠 올랐다.
>>그 놈거랑 형거랑 매형거랑 어쩌구 저쩌구 해서
>>집에 차가 3~4 대는 됐다.
>>
>>형이랑도 친하고 하니까 말만 잘하면 될 것도 같다.
>>하긴 나 회사 다닐 때 그 자식이 나한테 바가지 씌운 것도
>>많으니까 완전 쌩은 못 까겠지.^^
>>
>>
>>
>>
>>------백조--------------
>>이년들은 할 일 없으면 집에 자빠져 있지
>>뭘 남들 쌍쌍으로 가는데 끼고 난리람.
>>
>>은미 이 년이 더 밉다.
>>지는 결혼 했다 이거지?
>>
>>왜 지가 발 벗고 나서서 같이 가자고 설레발이야~~~!!!
>>기집애들...애인들 없으면 지네끼리 가서 현지조달을 하던지.
>>
>>암튼 내색도 못하고 출발 날짜는 다가왔다.
>>근데 이 인간은 차 구해온다 더니 왜 이렇게 연락이 없담.
>>
>>전화를 했다.
>>
>>"여기 지금 다 모여 있거든, 차 구했어?"
>>
>>"어? 어....지금 가는 길이야."
>>
>>"차종이 뭐야?"
>>
>>"어....넌, 잘 모를거야. 라보라고. 다마스 사촌 쯤 되는거.."
>>
>>"라보? 우리나라에 그런 차도 있어?"
>>
>>"응....있어. 그런게. 암튼 다 왔으니까 끊어."
>>
>>들어본 것도 같은데 뭐더라? 외제찬가?^^
>>다마스는 알겠는데...
>>그럼 그것도 승합찬가? 아님 뭐지?
>>
>>은미 신랑 한테 물어봤더니 "라보요?"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잠시 후 표정이 일그러진다.
>>
>>뭔데요~~ 하고 다시 물어 보는데 빠앙! 하고 경적이 울렸다.
>>
>>기절하는 줄 알았다....
>>
>>0.5톤 미니 트럭이었다!!!!
>>
>>
>>
>>
>>-------백수-----------
>>역시나 였다....-.-
>>
>>새끼는... 차 멀쩡한 거 같은데 뭐 쇼바가 나갔네
>>어쩌네 하며 핑계람.
>>
>>그러면서 지가 납품 때문에 며칠전에 중고로 산
>>트럭이 있는데 그거라도 빌려가겠냔다.
>>
>>낡고 귀엽지도 않은 라보(LABO) 트럭이었다....-.-
>>무슨 물건 팔러 가는 것도 아닌데 난감했다.
>>
>>물론 나야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여자들이 많은데.....
>>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녀는 승용차에 타고
>>나만 이차에 타면 될 것 같았다.
>>
>>뒤에는 짐도 싣고....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그거라도 빌려 주는게 어디람.
>>
>>역시나 사람들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
>>ㅠ.ㅠ 그문 어카라구....!!
>>
>>
>>
>>
>>--------백조-------------
>>차를 보니까 생각났다.
>>맞아, 저 차 이름이 라보였지...ㅜ.ㅜ
>>
>>솔직히 조금 실망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저사람 주변머리에 차를 빌린것만 해도 대견하단 생각도 들었다.
>>
>>뭐 어쩔 수 없지.
>>그치만 그때 속마음은 그 차에 타고 싶은 맘이 안 드는 건 사실이었다.
>>
>>그가 "넌 편하게 저 차 타고 와." 라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래도... 될 까." 라고 말해 버렸다.
>>
>>아주 잠시... 쓸쓸해 하는 것 같았지만
>>"그러엄~~" 하고 이내 밝게 웃으며 나를 승용차에 밀어 넣었다.
>>
>>...하지만 타는 순간부터 후회하기 시작했다.
>>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기 시작할 때부터 그가 우리 차 앞뒤를
>>오가며 손을 흔들어 댔다.
>>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어서 흔들며 빵빵 경적도 울려댔다.
>>그런 모습이 우스꽝스러운지 친구들은 연신 깔깔댄다.
>>
>>짐칸에 아이스박스와 온갖 짐을 실은 채 밝은 얼굴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그를 보자
>>고단한 일상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외로운 가장의 모습 같았다.
>>
>>어쨌건 지금 앉아 있는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았다.
>>
>>친구 신랑이 길 안 막힐 때 쉬지 말고 가자는 걸 화장실이
>>급하다며 쉬어가자고 졸라서 휴게소에서 내렸다.
>>
>>화장실 앞에서 그가 "너 급했구나?" 하며 놀린다.
>>
>>트럭에 타겠다니까 불편하다며 눈치없이 자꾸
>>밀어낼라 그런걸 밀치고 올라탔다.
>>
>>다시 서해안으로 향하는 길...
>>의자는 다소 불편했지만 마음은 세상 어느 곳 보다도 편했다.
>>
>>
>>
>>
>>--------백수----------------
>>고속도로에서 왔다갔다 하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드는데 영 표정이 밝지가 않았다.
>>
>>왜 그런지 물론 알것 같다.
>>그래서 그런 기분 안들게 장난을 친건데 반응이 없었다.
>>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다녀온 그녀를 보니 눈이 빨개졌다.
>>
>>미안하다.
>>좀 좋은 차를 빌려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
>>에어컨이 가스가 떨어졌는지 잘 안 나와서
>>창문을 열지 않으면 무척 더웠다.
>>
>>이 자식이 부채랑 수건을 갖다 논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그런데 그녀가 창문을 거의 올리더니 대신 부채질을 해 줬다.
>>
>>시원했다....
>>
>>어느덧 <무창포 해수욕장>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
>>"니이야아아~~~ 바다다~~~~~냐흥~~~~!!!!!! "
>>
>>
>>
>>
>>
>>
>>
>>
>>coming soon <13>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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