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대 후반이고 23살에 m자 탈모임을 알게돼서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탈모는 서서히 진행됐고 좀 더 나은 효과를 보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두타스테리드 (아보다트) 로 바꿨습니다.
한달 정도 후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데 한 2-30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걸 느꼈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쉐딩일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머리를 감을때 두번이나 감아서 말리기 전 이미 빠질 머리는 다 빠지는 편이였는데 그저 ‘진행 속도가 빨라졌나?’ 라고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머리를 말릴 때 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났을 때도, 혹은 머리를 조금씩 만졌을때 등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머리가 빠졌지만 꽤 오랜 시간동안 쉐딩임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두달 정도 쉐딩이 지속되니 머리 숱, 헤어라인 등이 두타스테리드를 복용 하기 전인 불과 세달 전과 비교해서 쑥대밭이 되어버렸고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뒤 부랴부랴 검색한 결과 쉐딩인걸 알게 됐습니다.
전전긍긍 하는 사이 쉐딩은 두달 정도 더 지속됐고 한편으론 쉐딩을 겪는다는건 약 효과를 보고 있다는 징후라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 안도하려 했지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도저히 안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탈모를 오랜 시간 겪어 진행속도에 대한 감은 어느정도 있었는데 쉐딩 기간은 전에 보지 못했던 심각성을 맛 보게 됐습니다.
다행히 9월초 부터 쉐딩의 어마어마한 영향에서 벗어났고 이제 그 동안 잃었던 머리의 복구 뿐만 아니라 상태가 더 나아지는게 아닌가란 기대가 있었지만 6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그런 낌새가 없습니다.
헤어라인 쪽은 잔머리는 커녕 매일 매일 더 후퇴하고 있고 특히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던 헤어라인 바로 뒤쪽 부분은 밀도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USB 현미경으로 봐도 새로 나는 머리도 없구요. 또 전체적인 머리카락의 굵기도 똑같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지는 기분이 들지만 확실치는 않구요…
쉐딩 후 복구가 안되는 케이스가 있다고 들었는대 제가 그 중 한명인거 같네요..ㅜ
약은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정말 힘듭니다. 5개월 전 약 복용하기 전의 사진들을 보면 정말, 너무 너무 그립네요. 두타로 바꾸지 말걸 하는 후회도 심하게 들고요..
현재 머리 상태 (굵기, 밀도)를 보면 도저히 나아질거 같지 않습니다. 6주가 지났는데도 똑같아요.. 아니, 조금씩 더 나빠지는거 같습니다. 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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