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넘 덥죠! 그저께는 밖으로 좀 다녔더니만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한것처럼 흥건하게 젖을정도였는데요...물론 가발을 한채로 말이죠..
집으로 오자마자 즉시 가발을 벗어버리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했죠.
마침 머리가 꽤 길게 자란거 같아서 이발을 하기로 마음먹고,,,
동네 미장원 갈려다가 지나다니다 봤던 이발소에 가보기로 하고...갔습니다.
아저씨가 커트를 해주시는데... 바리깡은 뒷머리 아래부분에만 한번 쓴후엔
첨부터 끝까지 가위질로만 이발을 해주시더군요...
가발이 덮었던 부위는 요며칠동안 밀어주질 않아서 꽤 자란상태였는데..
아저씨가 약간 짧게 이발을 해주셨는데...하고 나서 하시는 말이
걍 1달만 길러보면 전체적으로 길이가 비슷해질거 같다고 하면서 용기를
주시더군요... 근데 역시 백전노장의 솜씨가 대단하더군요...
머리를 감고 나서 만져보니까 너무 깔끔하고 깨끗하게 이발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걍 이발소를 나와서 모자를 안쓰고 돌아다녔어요..
약간은 쪽팔림을 감수하고 말이죠..^^
아 그 기분 죽이더군요...대낮에 햇빛을 내 진짜 머리로 받으면서 걸어보다니..ㅋㅋ
저녁같이 먹자는 애인의 연락을 받고...가발도 안쓰고 모자만 달랑 들고
차를 몰고 가서 만났죠~ 식당에 가서 먹을때도 모자도 안쓰고 걍 그대로
먹었는데..넘 편하더군요. 뿌듯... 저녁늦게 정말 우연하게도 애인의 삼촌을
만나게 되었는데...저는 모자를 쓴채로 인사를 드렸거든요.
삼촌왈...모자를 왜 썼냐고 묻더군요...삼촌의 머리를 보니깐...상태가
많이 안좋으시더군요...자신있게 모자를 벗었습니다...-_-
되게 부러워 하시더군요...흐흐... 어제 넘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저 이제는 회사 퇴근하고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가발을 안쓰고 만날 작정입니다.
적잖이 두려움도 생기지만요...^^
제가 땀이 좀 많은 편이라서 더욱 더 가발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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