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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더 힘드네요....

  • 23년 전

  • 1,247
0
요즘은 너무 힘드네요...저는 25살에 윗머리 전체 탈모인 입니다..
오늘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전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면접보러 가면서
정장에 모자를 쓸수가 없어서 그냥 갔죠..
1차 서류는 합격을 했는데요..오늘 2차면접에서 완전히 망친것같습니다.
3명이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데요.다른사람들에게는 회사와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면접관이 나에게는 " 머리가 없군요..머리때문에 신경많이 쓰이겠네요.
집안에 누구 대머리 있어요?."라는 질문과 회사 지원한 계기만 묻더군요...
이번에도 또 떨어진것 같습니다.
이번이 4번째 입니다. 학교 성적도 좋고 입사 시험도 남들보다 못보지는 않은것 같은데 말입니다.
탈모라고 해서 일 못하는것도 아닌데 넘 하는것같습니다..
같은 남자끼리도 탈모라고 해서 무시한는데. 여자들은 어떻겠습니까?
얼마전에 친구가 여자친구 새로 사귀었다고 보여준다고 해서 만났었습니다.
급하게 나가느라 모자를 깜빡하고 안쓰고 갔는데 친구여자친구가
절보자마자 마구 웃더군요...
그러자 친구가 여자친구보고 웃지말라고 툭툭 치더군여..
사실 쪽팔리긴 했는데 "제가 머리 숱이 좀 없죠?"라고 말하면서 그냥 웃어넘겼죠...
난 사실 다른사람들과 다른것은 머리숱이 없다는것밖엔 없는데 아니 아직백수라 돈도 별로 없군요..
여자친구도없고 헤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이 사회가 너무 너무 싫습니다.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알고 있지만
겉모습만보고 그사람의 모든걸안다고는 할수없잖아요...
난 백수인데도 사람들만나서 식사를 하게 돼면 거의 없는돈 털어서 제가
계산합니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대머리 라서 공짜 좋아한다고 할까 봐서요...
그리고 난 세상에서 부모님을 가장 존경 합니다.
그런데 오늘 난생처음으로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나에게 대머리를 물려 주셨다는 이유로...
하긴 그게 아버지 뜻대로 돼는건 아니지만 ....하지만 우리 아버지 여전히 사랑합니다..
오늘 면접끝나고 술을 마셨거든요...대낮 부터여...
팔하나 다리 하나 없는 사람들도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난 다만 머리 털 좀없을 뿐인데
너무 너무 힘드네요..글을 쓰다보니 눈물이나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삭발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술먹고 이발소 가서 삭발해버렸습니다.
내일 되면 또 후회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편합니다.
술을 먹어서 그런지 횡설수설 한거 같은데 넘 죄송합니다.
넘 힘들어서요... 누구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고 해서 이곳에 글로써 여러분들께 위로라도
받을까해서 글을 남김니다..여러분들은 내맘을 조금이라도 이해 해주실꺼라 믿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군요...요즘은....
젊은 놈이 힘들다는 말 한다고 욕하지 마시고 애교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잠도 오지 않을것같군요...
날도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요...오늘 좋은 꿈들 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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