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 들어서는 청년입니다 요즘들어 머리가 더 빠지고 계속해서 속알머리도 털리니까 멘탈도 나가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고 그렇네요 여자친구는 머리가 그나마 있을때 사귀었었지만 머리 빠진뒤로는 소개팅이 와도 제가 머리때매 거부하고요 지금 그냥 혼자 지내게 된지 몇년 됐습니다... m자탈모는 아니고 속알머리 탈모라서 저같은 경우는 프페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고요 몸 컨디션이 몇주 괜찮으면 덜 빠지는데 밤을 샌다든지 먹는걸 제대로 안 먹고 운동 안하면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얇아지고 확 빠지네요 지금 상태가 그래요
아무튼 제목을 저렇게 쓰게된 이유는 고3부터 정수리가 빠지기 시작한다고 느꼈는데 그 이후로 제 삶이 완전 우울하게 변했어요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매일 모자쓰고다니고 남들은 괜찮다 해도 저도 모르게 자신감을 잃고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졌고요 알바도 모자쓰지 못하는 알바는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이런 일들이 저에게 닥쳐오니까 결혼은 뭐 안할 생각이 아니라 강제로 못하게 될거 같고요 솔직한 심정으로 결혼을 했다고 치면 아이낳기가 무서울거 같아요 예쁜 아이를 낳았는데 또 다시 탈모를 유전으로 물려주면 그 아이는 제가 겪은 불행을 또 겪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애 낳을 생각이 20대때부터 싹 없어졌습니다 지금도 여전하고요
그냥 혼자 살다가 죽어야 할까봐요 뭐 애 안낳고 동거하면서 살고 싶어하는 맘 맞는 여자 만나면 다행이겠지만 이것도 말도 안되는거 같고 머리카락 하나때매 이런저런 별 생각 다하게 됩니다
탈모인분들은 당연히 저처럼 이런 생각해보셨겠죠? 어머니나 가족들한테는 제 머리 빠질때마다 유전은 아니다 라고 그냥 말씀드리는데 솔직히 속으로는 부모님 원망도 해봤습니다
저 좋다던 여자동생도 사귀기 전까지 갔지만 제 스스로 머리때매 그 친구 고백도 거절했었고 머리때매 스스로 포기하게 된 일들이 너무 많다보니까 정말 이 미치겠다는 표현 그 이상으로 마음이 짜증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그냥 산속 절에 들어가서 머리 빡빡 밀고 스님으로 살아갈까... 속세 다 버리고 마음 , 몸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연 바라보면서 남은 인생 살까 싶기도 하고요 요즘 계속 산속 들어가서 혼자 살고싶은 마음이 크네요
20대 젊은 나이에 탈모는 정말 악성종양 다음으로 크게 오는 나쁜 놈인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요...
스트레스 관리 회원님들 정말 잘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글 쓰고 잠이나 자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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