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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피부과에 갔는데..-_-

  • 24년 전

  • 1,065
0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피부과에 들렀습니다.

탈모 초기라더군요..예상은 했었지만 그 얘길 들으니 마치 사형선고라도

받는듯한 느낌이더군요.. 제 경우는 윗머리쪽이 빠지는 케이스인데

원인은 잘 모르겠더군요. 친가,외가 모두 분명 할아버지 대까지는 대머리가 없어서

저도 안심을 하고 있었지요. 2년여 동안에 걸친 고시공부의 스트레스가 원인인지

아님 2년전에 혼자 했던 염색이 잘못된건지 알수가 없지만 탈모 앞에서는

정말 둘다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왜 염색을 했을까..합격도 못한 고시는 왜 했을까 하는..-_-

제 주변에 일찍 탈모때문에 고민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요즘 그친구의 마음이 그동안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그 친구..많이 진행된 탈모때문에 모자만 쓰고 다닙니다만

저나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 농담삼아 했던 머리얘기가 겉으론 웃어도 얼마나 맘에 상처가 되었을지..

그나저나 의사도 탈모말기(?)환자더군요..그래서인지 탈모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자신의 앞일에 더욱 신경쓰라는 위로겸 충고를 잊지않고 해주더군요.(별로 와닿지는 않지만..)

요새 하도 인터넷을 둘러보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인터넷 얘기도 언급하면서

불법인데도 프로스카 처방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정말 곤란하다네요.

결국 프로스카는 말도 못 꺼내고 프로페시아 처방전만 달랑 들고 나왔습니다..-_-

의사 얘기로는 그나마 요새 탈모환자들은 행복하다는군요..3년전만 해도 프로페시아가 없었을땐

환자들에게 어쩌겠습니까 그냥 사십시요 라고 하는것이 고작이었다는데 지금은 그나마

이런 약이라도 있으니까 나은게 아니냐 하고 말입니다.

그말대로 이 프로페시아가 효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어쨌든 지금으로선 무척

우울한 기분뿐이네요.

정말 생각치도 못한 불행(?)이 제게 찾아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엔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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