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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이후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 24년 전

  • 1,307
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0세 예비군6년차 탈모4년차 잠재적대머리입니다.

이틀 사이에 글이 많이 올라와있어서 놀랐습니다.
요즘 여러분들께서 글을 많이 올려 주셔서
하루이틀이라도 대다모에 못들어오면,
다 읽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잘 읽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에는
퇴근하고 부서동료들과 저녁식사와 회식을 하느라
집에 거의 자정에 들어와서
너무 피곤해 대다모에 못들어 왔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와 집 거리가 멉니다.
저는 원래 매일 여기 들어오는데,
하여간 요즘 너무 바빴습니다.

밑에 이나영 사진도 잘 봤습니다.

월요일에 회사에서 나이 지긋하신 임원분과 면담을 했는데,
그 분이 제 머리 쪽으로 시선을 돌리시더니,
"000씨는 젊은 나이에 앞머리가 별로구먼!"
이러는 겁니다.
그 순간 조금 당황했고,
면담 끝나고 제 사무실로 들어와서도
잠시동안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그분은 그 나이에도
흰머리에 숱도 많으습니다.

게다가 그때 제 기분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사무실 여직원들이 제 머리를 자꾸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찾고 이성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회식 끝나고
여직원들과 제가 비슷한 방향이라서,
같이 전철타고 가면서도
제 머리에 시비걸까봐 초조했습니다.
더군다나 여직원들은 나이가 20대초,중반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그냥 저도 안면에 철판깔다시피하며
같이 겉으로 농담도 하고 웃었습니다.

또 화요일날 아침에 전철 안에서,
같은 회사지만 다른 부서에 있는 동기를 만나서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는 저보단 한살 어린데,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화끈합니다.

제가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탤런트 김재원 사진이 보였습니다.
아주 밝은 색으로 머리 전체를 탈색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놀라서 말을 꺼냈습니다.

잠재적대머리 : 이야!~ 김재원 머리 죽인다! 멋진데!
동기 : (웃으며)형도 김재원처럼 해봐!
잠재적대머리 : 에이~! 사실, 난 못해.
솔직히 머리숱이 적어서말야.
동기 : (내 머릴 쳐다보면서 고갤 끄떡인다)
형! 모발력 발라봐. 그리고, 사실 나도 요즘 좀 걱정이야.
잠재적대머리 : (동기머리를 보며) 야! 너정도면 소원이 없겠다.
뭐 빼곡하기만 하네뭐.
그리고 모발력은 써본적은 없지만,
효과 별로 없다던데.
동기 : 효과없대? (그리고 웃으며) 내가 빼곡하다구?
나도 진짜 걱정이라니까?
잠재적대머리 : 장난하냐?

그리고 전철에서 내려서
회사까지 걸어가면서도 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잠재적대머리 : 언젠가 후배랑 그리고 대머리인 선배형(Y군)과 밥을 먹게 됬어.
그런데 그 후배가 선배머리와 내 머릴 보더니,
"형도 선배(Y군)랑 이마가 거의 비슷하네." 이러는 거 있지.
그때 기분 어땠겠어?
동기 : 그런 싸가지를 가만 놔뒀어? 다음부터 또 그런 인간 있으면,
나한테 말해. 비오는날 먼지가 나도록 패줄테니까.
그리고 형도 나름대로 매력있어.

이상 직장동기와 잠재적대머리와의 대화중 일부였습니다.
그래도 그 친구 제 머리에 대해 시비걸지 않고
제 심정을 잘 이해해 주는 것 같아서
좋은 친구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친구 덕에 그날 하루종일 기분 좋았습니다.
용기도 생기는 것 같고 말입니다.

탈모 때문에 현실에서 힘드실 줄 잘 압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도 너무 짜증만 내시고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보단,
이왕이면 자신감과 긍정적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페 효과는 언제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께서 조언하신대로
경과를 두고보며 꾸준히 복용할 겁니다.
녹차도 하루 3잔정도 마십니다.
회사 사무실에 녹차 많으니까요.

편안한 밤 되시기 바라며,
언제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또한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대다모 분위기가 좋게 지속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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