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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가발 2개월째...결국...^^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짬을 내서 글 올립니다...^^
어느덧 하X모에서 고정식 가발을 한지 2개월쯤 됐네요.
모처럼 방문해서 올라온 글을 보니 고정식 가발에 대한 문의글도
꽤 많은거 같네요.
고정식 가발에 대한 소고 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고정식 가발 쉽게 봐서는 안됩니다.
10여년전 클립식 가발을 써 본 경험으로
어디 뚝 부딪히면 머리카락이 뽑히면서 가발이 흔들리고 벗겨질까봐
이번에는 고정식 가발의 각종 단점에 대한 글을 읽고서도
가발쓰고 그냥 자보고도 싶고 벗겨질 걱정도 안하고 싶어서
고정식 가발을 맞췄습니다.
상담할 당시
한달에 1회정도 머리자를 때만 방문해서 관리를 받으면 되고
가발쓴채 수영이나 사우나에 다녀도 된다고 하고
머리에 부착한 약품도 인체에 해롭지 않고
고정식이라 해도 부착한 채 생활해도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고 하길래 내심 안심하며 고정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2007년 12월달에 고정식 가발을 쓰기 시작했는데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가발이 답답해서 10일에 한번씩 방문했습니다.
하X모 직원얘기로는
고정식 가발의 경우 처음 착용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처음에 3일만에 오고
그 다음부터 7일만에 한번씩 방문한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
가발착용한지 2개월동안 한달에 3번정도씩 총 6회정도 방문한거 같습니다.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고정식 가발 가운데 부분이
통풍이 잘안되다보니 답답하고 끈적이고 아주 기분이 안좋습니다.
앞부분은 테이프로 부착하고 옆부분과 뒷부분은 실리콘인지 무슨 약품으로
완전 부착하는데 이 부분이 며칠 지나니까 쓰리고 아프고 화끈거립니다.
이 약품이 인체에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사람피부에 이물질을 부착하니 약간이라도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피부가 예민해서 그런지 저의 경우
부착부분이 만지지도 못할 정도로 쓰리고 아프고 화끈거리고
땀을 흘리고 머리에서 열이 나다보니
약품은 약품대로 딱딱하게 뭉치고 그러더군요.
다른 사람도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가발 부착하는걸 보면
한번은 이마부분이 좁을 정도로 앞으로 붙이고
그 다음번에는 이마가 넓게 뒤로 붙이는거 같더군요.
부착부분이 눈에 띄게 안좋게 보이는지 매번 갈때마다
가발을 조금씩 앞에 붙였다 뒤에 붙였다 하면서 옮겨 붙이는거죠.
또한 에어제품인가 최고 비싼걸로 했는데도
고정식 가발 가운데 부분은 통풍이 잘된다고는 하지만
머리로 덮혀 있어서 그런지
앞부분 테이프와 옆과 뒷부분 실리콘이 완전 부착되면서
가운데 부분은 땀과 피지 등으로 바짝 붙게 되서 그런지
전혀 통풍이 되지 않는거 같더군요.
가발관리 받으러 가서 고정식 가발 벗고 보면
테이프나 약품 바른 부분이 빨갛게 성이 나있고
머리 가운데 부분은 색깔이 시커멓게 변하는거 같고(제 기분에 그런건지)
피부가 통풍이 안될 때 죽어가면서 조그만 뽀드락지 같은게(아주 작은)
나는거 처럼 머리 가운데 부분이 그렇게 변해 가는거 같았습니다.
또 땀이 흐르면 약품도 같이 흘러내리는지
머리 옆부분과 뒷부분은 더욱 간지러운거 같고
앞부분 테이프 부분도 며칠 계속 부착한 채
땀을 흘리다보면 이마부분이 간지럽고 눈도 쓰라리면서 눈물도 많이 나고
피부가 안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고정식 가발 쓰신 분들 이마부분 한번 유심히 보십시요)
겨울에 이정도라면 여름에는 무척 걱정이 되더군요.
머리 한 가운데는 백회혈인가 해서 애기때는 거기로 숨쉰다고들 하던데
아무튼 답답하게 막아놓는 것도 건강에 안좋은거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방문해서 시험삼아 테이프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벗고 밖에 나갈 때만 테이프로 부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참 날아갈 기분이네요.
오늘 방문하는 날인데 예약취소하고 다음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테이프로 변경한지 10일정도 된 것인데
이제 머리 부착부분 아프고 쓰라리고 화끈거리던 부분도 다 나았습니다.
고정식 가발 쓰고 자면 윗부분만 가발이라고 하더라도
뒷부분 머리카락이 밀리면서 며칠 지나면
앞이마 부분이 자꾸 아래로 내려옵니다.(이마가 좁아지는거죠)
또 목베개라고 해서 베개 쿠션없는 동그란 베개로 목을 베고 잠을 자다보니
머리와 목부분이 자고 일어나면 편하지 못하고 뻑적지근했습니다.
(직원이 목베개를 사용하라고 권하더군요)
요즘은 사무라이 처럼 머리 잘라 놓은게 후회됩니다.
머리 없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피같은 내 머리털인데요...^^
진작 클립식이나 테이프식으로 했다면
머리를 이렇게 사무라이 처럼 밀지 않아도 됐을텐데요.
(저는 10여년전 클립식을 썼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클립식이나 테이프식도 에지간해서 벗겨질 염려 없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인터넷상 다른분들 얘기 듣기로는 그렇습니다)
결국 고정식 가발 두달정도 경혐해보고 테이프식으로 변경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출장가거나 부득이한 경우 그때만 고정식으로 할려구요.
머리 답답하고 머리 피부 다죽고 쓰리고 아프고 화끈거리고 불편하고
한달에 3번씩이나 시간내서 방문해야 하니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한번에 관리비 3만원씩이니 한달에 10만원가량 드는 비용도 무시할수 없고
지점에서 1통에 3천원씩 하는 테이프 2통을 사와서
가발착용을 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합니다.
너무 고정식 가발의 단점만을 쭉 나열하게 됐네요.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견은 갖지 마시고
고정식 가발 쓰신 다른분들의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클립식 가발 10여년정도 써봤고
이번에 고정식 가발 써보면서 느낀점을 적은 것이니
고정식 가발 착용할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점도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경험자의 입장에서 글 올립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만 줄입니다.
다음에 또 이어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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