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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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이 나이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제 나이 올해 방년 32세
제가 그녀를 알게된지는 한 15년쯤 된거 같습니다
그저 같은 아파트 같은 통로에 살게되어 엘리베이터에서만 간혹 마주칠 뿐이
었습니다
저는 12층에 살며 그녀는 8층에 삽니다
첨볼때부터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제가 키큰 여자를 좋아해서 늘씬한 키에 날씬한 몸매 딱 제스타일이었습니다
얼굴은 그다지 많이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땐 그냥 제 이상형이구나.... 이정도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어느순간 20대중반 이후 저는 탈모가 진행되었고 엘리베이터에서 그녀와 마
주 칠대도 저 정도 외모면 나같은것은 안중에도 없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와 얼굴을 자주 보게 된건 대략 5개월전입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에 손님으로 자주 옵니다
그렇게 어느순간 그녀를 볼때면 항상 제 가슴이 설레이는것이 느껴졌습니다
간혹 그녀가 저에게 말이라도 걸때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녀는 한번씩 저에게 농담도 때리고 가게에 판매하는 음료수까지 사주더군
요
하지만 저는 정작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건적은 한번도 없네요
여자를 몇번 만나봤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먼저 말을 잘 못거는 성격입니다
그녀는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날리며 저에게 조금씩 접근하는데 과연 나에게
마음이 있어서 있까 항상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녀가 저에게 이성으로써의 관심이 있는거 까지는 100프로 장담할수 없지만
적어도 저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 정도는 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그녀는 제가 가발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지 모르고 있을지 그
것을 잘 모르겠네요
오래전부터 봐왔기때문에 알수도 있고 아니면 남의 머리에 별로 관심이 없으
면 모를수도 있고 참 애매합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통로에 살기 때문에 둘이 만나게 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제가 가발 쓰는 사실을 알게 될수도 있죠
그녀의 아버지와 저의 아버지는 같은 계통에서 일하셨고 지금은 두분다 정년
퇴직하시고 농사를 지으며 서로 음식까지 나눠먹는 사이입니다
아..... 정말 이런 기분 오래간만입니다
다른 여자를 사귈때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습니다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있다는것이 이렇게 설레이고 행복할줄은 몰랐습니다
그녀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녀와 같은 하늘아래 아니 같은 지붕아래에서 같은 꿈을 꾸며 살고 싶은게
어느덧 저의 소박한 꿈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신이 저에게 주신 선물이며 축복인거 같습니다
제 마음에도 봄이 왔습니다
그녀에게 멋지고 능력있는 당당한 남자로 보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멋지게 성공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가발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굶어 죽나 엎어져 죽나 매한가지기
에 한번 대쉬해볼려고 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안녕히 주무시고 득모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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