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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첫 가발 후기
진짜 별짓 다 해봤네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모발이식 두피문신 조합약 피임약 심지어는 여성 호르몬까지 어떻게 구해서 먹어봤습니다.
뻥 안치고 1년에 거의 천만원씩은 썼던거 같아요..내돈....
효과는...현상 유지도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어마어마해서 똘똘이가 안 서고 가슴은 b컵이 되고 정자는 씨가 마를 정도였습니다. 살도 엄청 쪄요 (여자들이 다이어트 하기 어려운 이유를 알겠더군요.)
탈모 스트레스 때문에 반 미쳐 살다가 그 지경이 되고 나니 사고가 돌아오더군요.
(원래 이 약들 먹고 머리 빠지면 자살하려고 약도 사뒀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하게 그 상황이 되니 다른거라도 해보자 싶더라구요)
이제 다른 약은 다 끊고 아보다트만 먹기로 하고, 대다모 폭풍 검색 끝에 가발로 마음을 먹고 1개월 전에 맙춘 가발을 오늘 찾아오는 길입니다.
먼저 저는 30 초반이고..탈모 개 심각은 아니고 노우드 1단계. 2단계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지연을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발샵 선생님도 상태가 심각하진 않다고 했어요.
저는 앞머리 모발이식을 했지만 그 밀도가 떨어져 바람만 불면..뒤집어지고 난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정수리도 비어가서 흑채 사용하고 있었구요. 이번엔 클립식/전체 가발/인모로 맞췄어요.
후기는...생각보다 매우 만족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생 이런 모발은 처음 가져 봄
인생에서 이렇게 숱 많은 적은 처음이었어요. 거울 볼 때마다 신기하고, 코팅되어서 반짝이는거 제외하면 모질도 저의 원래 모발과 유사해서 신기했어요. 딱 기존보다 30% 젊어보입니다.
2.클립이 생각보다 괜찮음
클립이 너무 세서 머리를 마구 잡아 당기고 툭 튀어나와서 누구나 알 수 있을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클립 달고 어디 있나 손가락으로 한참 더듬었네요. 그리고 클립 잠구는데 머리 당기는 느낌도 없었어요. 근데 신기하게 고정은 잘 됨
3. 바람 분다고 가발 티 안남. 자연스럽게 까짐
4. 가발이 몹시 가벼움. 뭘 얹었다는 느낌이 안듬. 답답하지도 않음
칭찬 일색이지만..가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그 만큼 컸어서 그런거 같아요.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쳐나게 된게 가장 만족스럽네요.
어차피 머리 빠지는건 막을 수 없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약물 복용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가발로 채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티 안나고 자연스러워 일단 만족입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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