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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가발질문] 내년에 성인이 되는데 가발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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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업을 위한 포인트도 얻고 여러분과 이야기도 나눌 겸 글 몇자 적어봅니다.
여기서 허세부릴 거짓말 할 이유 마음 하나도 없고 한탄하는 마음으로 쓰는 글입니다.
공학 고등학교를 다니며 나름 큰 키(182)와 선해보이는 인상으로 연애도 몇번 해 보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친구들이 너랑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며 좋아해 준 덕분에 고맙게도 3년 내내 반장도 해 보고 큰 마찰과 사건 없이 학생시절을 끝마칠 줄 알았는데, 5월달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적기는 좀 그런 일이라 적지는 못하겠으나 그 일 때문에 정신과도 다니고 자기 전에는 한참이나 나쁜 생각을 떨쳐내야 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요. 머리가 미친듯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얇아지고 정수리와 m자 따질 것 없이 모두 숨풍숨풍 빠졌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프로페시아 카피약을 먹어보았지만 여유증 부작용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와 복용을 중단했었고 그 사이 머리는 더 빠져 지금은 아무리 애를 써봐도 멀쩡한 모양마저 나오지 않아(DUPA..) 더이상의 약 복용을 건너뛰고 바로 가발을 써보려고 합니다.
객기로 보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성격상 빠질 거 다 빠지고 애매하게 남은 머리 붙잡고 약이나 먹으며 기다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저와 비슷한 나이에 탈모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 회본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탈모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꽤 떨어진 상태라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코로나도 겹쳐 친구들과의 약속도 꽤 줄어들어 집>친구>산책>집 을 반복하는 상태인데, 어쩌면 미래에도 혹시 자신감이 없다고 지금처럼 사는 건 아닐까? 란 생각이 문득 들어 바로 운동도 시작하고 가발을 알아봤었습니다. 킹x모란 곳이 괜찮아 보이더군요.
머리 빠졌다고 자신감 잃어서 집에 박혀있는 저를 상상해 보았는데 눈나쁘면 안경쓰고 못생기면 성형하는 시대에 탈모 하나로 저 스스로를 갉아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에게 돈을 빌릴 생각은 없고 스스로 돈을 모아서 가발을 사려고 합니다.
막상 사려고 하니 그래도 돈백인데, 비싸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다시 생각하여 보니 저에게 없는 모습을 만들어 주는 소모품인데 이정도는 투자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정보도 없고 전하고자 하는 뜻도 없는 뻘글입니다. 젘까지만 해도 글도 나름 잘 썼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진짜 형편없네요.
저는 알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해본 19살 학생입니다. 때문에 마음은 먹었지만 확신이 없어 솔직히 불안합니다.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좋은소리 쓴소리 모두 감사하니 친척동생에게 한마디 한다 생각하시고 한마디씩만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ex) 그래도 약은 먹어봐라. 어디어디는 가지 말어라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걱정 없이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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