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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가발이 고민이신분들께삶이 바뀐 이야기 쫌긴글^^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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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를 가까이에뿌려서 머리끝이 약간 하얗네요 그래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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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허락없이 올립니다.>

가발 저도 처음엔 무지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가끔 익숙한 모자를 쓰고 있지만 가발 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 제가 가발을 하게 된 동기는 결혼도 했고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뭐 머리에 신경 안 써도 될 조건이지만 어느 날 딸아이가 그린 가족그림에 다들 멋지고 예쁘게 그렸는데 저의 머리 위엔 야구모자 하나가 비스듬히 쒸워져 있었습니다. 멋진 가족그림에 놀랐고 딸아이눈 속에 그려진 아빠의 모습에 더 많이 놀랐습니다. 아 이게 우리공주의 머릿속의 아빠 모습이구나……


그때부터 탈모, 이식, 등등 카페에 가입하고 눈 동냥하고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또 한 해가 흘러가고 그러던 중 대다모를 알게 되었고 수많은 탈모인 들의 얘기를 듣고 생각하고 하던 중 지금의 가발샵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연 자발이 나에게 어울릴까 왜 이렇게 가발가격이 천차만별에 가격은? 비싼 건 비싼 값어치를 할까? 등등 저도 참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동안 느꼈던 글로 다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조금이라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H모 M란 기타 중소업체 다 돌아다니며 고민 했지만 다 머리없는 게 죄지 맘 많이 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관심이 아니라 가발을 팔아야 겠다 는 식의 접근방식은 참 많은 거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한 업체를 알게 되었고 7월말경 앞과 정수리 쪽으로 부분가발 맞춤으로 제작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저렴한 비용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과 실장님 모두가 전문 미용사 인데다가 H모 M란초기멤버시라고 하시고 가발에 관해 대단히 박식하셨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하고 상담만 받는 다는 것이 덜컥 머리 본을 뜨고, 이거 아닌 거 같기도 한데 했지만 그날도 제작 가발을 맞추지 않고 상담만 받고 돌아왔다면 아마 아직도 남들의 후기만 보고 있을 것 입니다. 그래 차라리 잘됐다 하는 생각으로 몇 주를 기다렸고 가발이 도착했다고 샵으로 나오라고 연락이 와서 열일 재처 두고 달려갔습니다.
루루랄라~~



생전처음 가발을 쓴다는 생각에 상당히 어색하고 뭐랄까 이상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가발을 클립으로 고정하고 앞머리는 밀지 않고 아직 조금 남은 앞머리에 클립으로 고정하고 옆에 다시 테잎으로 부착했습니다. 이정도 면 누가 잡아당기지 않는 한 태풍이 불어도 까닥 없을 정도로 딱 맞게 고정되었습니다.



횡 하던 앞머리에 없던 머리가 생기니 참 많이 어색했습니다. 완전 세상이 바뀐 기분이었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핸썸가이란 말도 듣던 사람인데……
이렇게 모자와 반평생을 살 줄이야 이제 드뎌 그렇게 수많은 밤을 고민하고, 활달하던 성격도 머리 숱이 줄어듬과 함께 자신감과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것 같았습니다.



웬만한 모임엔 안 나가게 되고, 특히 장례식장은 못 가거나 조의금로 대신하고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내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죽을 것 같이 싫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가발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용기를 내시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같이 컴퓨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쫌 있으면 달나라로 여행가는 시대가 옵니다. 모든 기술이 발전하듯 가발기술도 발전 했으며 기능성 및 부착방법 등 여러모로 예전 길거리에서 흔이보던 동내아저씨 개털 뒤집어 쓰고 다니시던 모습 누가 봐도 가발이란 생각을 했을 그런 가발에 대한 관념은 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처음 가발이라 쬐끔 잛은 듯 가발스타일링을 받고 약간 어색하지만 멋진 내 모습을 찾고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들 많이 놀라더라고요 ㅎㅎ 아빠 머리 났어? 하며 신기한 듯 물어보고 만져보는 아이들 ㅎㅎ 짜식들 그들도 모자만 쓰고 집에선 짧은 머리 아빠가 변한걸 인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도 이젠 가발러의 첫발을 내 딧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스스로가 가발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 스타일 컷 하고 다음날 제가 막상 하려고 하니 잘 안되더라고요 역시 전문가들이 만져주고 스타일링 해주다가 내가 하려니 머리손질도 잘 안되고..
이런~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나는 가발도 안 돼는가 보다 안돼는 구나 하고 약간 비관했습니다. 그래 좋은 경험했다 그렇게 다시 모자를 쓰고 출근을 합니다.


그러던 중 그날 오후에 전화한 통이 옵니다. 실장님에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반갑기도 하고 약간 모지 하는 생각과 스타일 안 나와 기분도 안 좋았던 차에 수화기를 들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반갑게 안부를 물어보시고 어떻게 잘 착용하고 계신지 궁금해서 연락 드렸다고 오 이런 업체도 있구나 음~ 그래서 솔직히 착용 못하고 있고 아직 많이 어색하다 그냥 다시 모자 쓰고 다닌다고 하니 오늘 이라도 당장 다시 방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



뭐야 그래 다시 용기를 내어 샵으로 향했습니다. 쇼핑백에 가져온 가발을 다시 세척하시고 머리를 감고 의자에 앉아 내가 생각하는 스타일로 말씀 드리고 다시 스타일을 잡아주시고 여러 가지 가발 손질방법과 스타일 잡는 방법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손질 때 보다 훨씬 자연스러워 진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서서히 내 눈에도 가발이 내 머리다라고 믿어지고 있는 것 같았고 아무튼 솔직히 내입으로 가발이다 라고 얘기 안하고 젤 왁스 떨칠만하고 가발 쓰지 않는 한 알아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우여곡절과 실장님 원장님의 노고에 의해 서서히 가발에 만족하고 있고 제 머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가발 참 편합니다. 스타일 한번 잡아놓고 집에 와선 가발거치 대에 잘 올려놓고 내일 아침 다시 모자처럼 머리에 고장만 하면 되니 바쁜 출근시간도 절약하고 예전에 흑체다 증모제 다 하여 욕실을 더럽힐 일도 없고 꼭 필요할 때 써도 좋고 아무튼 너무 좋습니다.
물론 좋은 배우는 좋은 감독과 연출가를 만나 이루어지듯이, 탈모인의 좋은 가발관리인을 만나게 된다면 삶도 변하겠구나 생각합니다.



제작 하는 직업이 외부작업이 많은 관계로 현재 모자와 병행을 하고 있는데 아직 가까운 사람들 앞에는 제 스스로 자신이 없어 용기를 못 내고 있지만 가끔 거래처들 갈 때 아이들과 주말에 나들이 가거나 모임에 갈 땐 잘 스타일 잡은 가발을 모자처럼 쓰고 간단히 만져주고 다니고 있습니다.


모자를 안 쓰셨던 분들은 처음 모자를 쓸 때처럼 무겁게 느껴지거나 조이거나 하신다고 하는데 뭐 그런건 익숙해 지는 것 같고요 저는 거의 모자와 살다시피 해서 그런지 처음엔 약간의 땡 기는 느낌이 들곤 했지만 지금은 그런 불편함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래처 사람들도 모자만 쓰던 내가 모자를 안 쓰고 방문하니까 약간은 어색해 하는 것 같았지만 아 저사람 머리가 저랬구나 하는 식입니다. 누가 가발 했구나 하는 식의 눈길은 없었습니다. 가발은 자기 스스로 만지고 스타일 잡고 익숙해 질수록 더욱 자연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가발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용기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대다모 처음가입하고 남몰래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분이 쓴 글이 기억납니다. 가발을 하면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말 혹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안 해보시면 절 때 그 기분 모릅니다. 물론 내일처럼 신경 써주시는 샵을 만나면 더욱 좋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세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우선 첫째 용기를 내십시오,
둘째 한번 더 용기를 내십시오
셋째 나에게 맞는 전문샵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인생이 달라지고 정말 내 삶이 달라집니다.

두서없이 문맥 없이 써 내려간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황우석 박사님이 줄기세포 만드셨다고 하셨을 때 몇 년만 기다리면 머리세포도 만들겠구나 했습니다. 그게 개구라인줄도 모르고…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우리 머지않아 환갑잔치 할 수도 있습니다.
남아있는 두피는 두피대로 관리 하시고, 사회생활 일상생활 남아 있는 내 젊음 머리 때문에 움츠리고 자신감 잃고 피하고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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