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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쓴 지 3년여 가량 된 듯 하군요.

  • 14년 전

  • 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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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되었을때 삭발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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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발 쓰고 3년전 부산여행(가발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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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기분낼까하고 쓴 3만원 패션가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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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평상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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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발 스타일링 중간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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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발 스타일링 최종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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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발 스타일링 최종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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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근접 촬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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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근접 촬영2>

슬슬 탈모가 오는 것 같아서 항상 모자만 쓰고 다니다가 가발을 산 다음에 친구들이랑 부산에 놀러갈 일이 생겼는데 커밍아웃(?)겸 가발티 안나나 확인할려고 가발을 쓰고 갔습니다. 서울역에서 KTX타고 내려간다음 부산에서 1박할때 나 지금 머리 가발이다라고 말했는데 그제서야 알았다고 정말 가발이냐고 해서 그때부터 가발을 쓰고 다녔습니다. (경포대해수욕장 바닷바람에 무지 신경쓰였지만 티는 안났던거 같습니다. 바람때문에 좀 더 헝클어지는게 더 자연스러울수도;;;;) 우연히 모자 벗은 모습을 예전에 본 친구만 가발인걸 알아 맞추고 (보자마자 큰 소리로 "웬 가발?" 이러더군요 10새뀌ㅠㅠ) 다른 친구들은 머리빠져서 모자쓴다더니 괜찮네라면서 몰라보더군요. 친구중에 저보다 더 탈모가 심한 놈(이 놈이 그 10새뀌;;)이 있는데 제 가발을 본 비탈모인 친구들이 너도 가발하라고 했는데 자기는 대머리인채로 살겠다고 해서 걍 있습니다.ㅋ 평소 마쵸스타일에다가 가오잡는 스타일이라서 탈모보다 가발쓰는걸 더 창피해하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부러워하긴 하더군요. 이후로 그냥 기분삼아서 패션가발은 어떤가하고 3만원짜리 가발도 사서 써보기도 해보고 한번 새로운 스타일을 해보고 싶어서 가발을 하고 파마를 했는데 완전 망해서 가발을 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ㅠㅠ. 가발 망친 이후엔 안전빵으로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인 첫가발을 계속 쓰고 다녔습니다. 이후 3년정도 되어가니까 가발이 정말 푸석푸석해져서 바꾸어야했습니다. 그리고 가발하면서 계속 꿈꾸어왔던 탈모오기전의 머리스타일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리젠트컷이라고 해야하나 앞머리를 들어올리는 스타일을 탈모전에 항상 했었는데 그럴려면 맞춤형가발이 이마라인이 덜 티날거 같아서 맞춤가발로 정했습니다. -첫가발은 3년전에 39만원으로 기성가발이었죠. (이상하면 버릴 각오로;;)- 해보니 맞춤가발이 무엇보다도 이마라인부분에 테잎을 안붙이고 클립만으로도 머리에 딱붙는 느낌으로 견고한 감을 주더군요. 그리고 맞춤가발이 비싼 편이라 잘못 자르면 가발 예전처럼 또 버릴 것 같아서 조금씩 조금씩 3번의 컷트로 대강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이마라인도 앞에서 약간 휘어져 올라가게 하면 그다지 티는 안나는 것 같아보여요;; 정말 이마라인 찾아야겠다고 쳐다보면 보일 수도 있겠지만 ...

그리 긴 경력은 아니지만 가발을 쓴 노하우(?)라고 덧붙여 적어보자면 가발제품은 대기업제품이나 중소기업제품이나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을거라고 봅니다. 3만원짜리 패션가발도 써봤던 입장에서 자신에게 얼마나 맞게 스타일을 낼 수 있는가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스타일내는게 힘들더라도 한번 가발 스타일 내면 15일 내지 1개월정도 (머리가 떡진다거나 냄새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저는 가발 안빰-덜 가발빠는게 오래 쓰는데 도움이 된 듯하고 가발가게에서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쓰게 되니까 그렇게 귀찮은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머리 만지는거 귀찮아하는 성격인데도 잘 쓰는 거 보면... 그리고 100%인모라고 해도 여자생머리처럼 하늘하늘거리는게 아니라서 스타일내기 편한 듯 합니다. 가발빨고 가발가게에서는 대강 털고 드라이로 말리시던데 전 그렇게 하는게 스타일내기 힘들고 어색하더라구요.(바빠서 그런 것도 있으시겠지만) 그래서 가발 대강 물기털고 가발을 머리에 쓰고 원래 내 머리처럼 수건으로 약하게 턴 다음에 빗이나 손으로 스타일을 잡습니다. 그리고 마를때까지 쓰고 있죠. 한번 스타일 잡히면 길게는 1개월정도는 안잡아줘도 되니까요. 이후 약간 약간의 보정은 엣센스나 물 뿌리고 조정해주면 되더군요. . 전 가발가게에서 해주는 것보다 제가 직접하는게 저는 훨씬 안 어색하고 만족도가 높고 주변에서도 더 좋다고 하더군요.

항상 눈팅만 한 듯 한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 나온 듯 해서 기쁜 마음에 혹시라도 다른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적었는데 장문이 된 듯 하군요. 도움이 될만한 거 건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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