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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인의 착각 그리고 자신감...

  • 14년 전

  • 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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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은 모든 형제가 다 대머리이다. 나도 20대중반에 탈모가 시작되더니 30대 초반은 거의 윗 앞머리가
그냥 시원하게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였다... 속절없이 빠지더군요...

그리고 당연히 가발을 접하게 되었죠... 가발을 한 년수가 오래되니...점점 더 좋은 가발로 티 안나게 착용하는
노하우도 점점 익숙해 졌지요...

솔직히 요즘 가발 너무 좋아 졌습니다... 제가 초창기 시절에 가발에 비해서도 너무 좋아졌습니다.
여기서 전 항시 궁금했습니다... 정말 티안나고 좋은 가발을 사람들은 알아 볼까 였습니다.
물어 볼수도 없고...

그리고 결론은 이렇더군요...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이 그냥 스쳐가거나 1,2회의 가벼운 만남은 정말
모릅니다... 허나 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매일 만나는 사람은 다들 알고 있더군요...
하지만 한 사람도 저에게 저의 동료들도 아는 티를 안 내더라구요...ㅋㅋ. 고맙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솔직히 제 가발도 자연스럽다고는 자부하는 편인데... 대학후배놈이 같은 직장에 다녀서 그 녀석한테
내 머리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아냐고 물어 보니... 다들 알고 있다고 힘들게 말해 주더군요...
처음에는 다들 몰랐다고 하더라구요...근데 매일 자주 보는 사람은 결국은 다 알더라구요...
그 후배는 원래 대학부터 제가 대머리인것을 알고 있었고...

결론은 처음엔 잘 모를수 있어나 시간이 지나면 다 안다였습니다..전 모를것이다라고 착각을 좀 하고
살았죠.... 그리고 모른 척 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참 착한 사람들이다 싶어요...

허나... 사실 정상인들도 나이들면 머리 많이 빠집니다...
젊은 적 같진 않죠.... 제 친구들도 이제 중년인데...대머리가 아닌 녀석들도 머리 숱이 적어서 스타일
안나오긴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내부의 자신감을 갖고 사는게 정답입니다... 전 우리 동료들이 제가 가발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해도
전혀 신경이 안 쓰입니다... 뭐... 안그래요?

댓글 19

  • 최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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