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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질문] 다들 머리 몇분동안 말려야 다 마르나요?
예전 숱 많을 땐 안말리고 그냥 자거나 밖에 나가는걸 밥먹듯 했는데, 또 안감고 나가도 볼륨감 있었는데.
어느순간 연모화가 되고나서 적은 모발량에 딱붙기 일쑤고 푸석푸석 꼬불꼬불 자기주장 펼치는 꼿꼿한 모발 된 후로 머리 볼륨은 없어지는데 정전기라도 난 마냥 지들끼리 지져분하니 날아다니고.
도저히 머리 안감고는 밖을 나갈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 아침마다 항상 머리를 감는데 삼십분을 드라이어로 말리고있어도 잘 안마르네요. 바짝말려야한다는 생각에 계속 말리는데 팔도 아프고 숱도 없는데 왜이리 안 마르는지ㅡㅡ예전엔 세수만하고 나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더 자고싶어도 머리말리려 한시간 훨씬전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참 힘들어요.
한번은 언니가 머리숱도 없으면서 뭔 드라이를 그리 오래하냐고하더군요. 평소엔 제가 확 쏴붙이고 이겨먹는 성격인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하고 기운쫙빠지더라구요. 아무말 안하고 뒤돌아서 머리 말리며 조용히 울었습니다.
탈모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알면서 어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휴.. 암튼 그렇다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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