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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머리숱집착버리니까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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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빠진지 한 십년되어가는거 같아요
정수리 휑합니다.
대인기피증도 여전히 약간은 남아있지만 한때 진짜 심하게 겪었었구요,
모임도 아예 안나갔었습니다.
두피관리샵 한약 그외 온갖 영양제들 미녹 다 했었거든요.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게 내가 머리숱없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하는 그 스트레스가 절 계속 괴롭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뭐 머리카락이 대순가? 내가 왜이렇게 바보같이 방구석에서 혼자 괴로워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사람들이 머리숱 얘기해도 나 머리숱 없다고 탈모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구요, 정수리 휑해도 그냥 다닙니다.
머리숱 별건가요 뭐? 더 빠지면 가발이나 하나 해쓰지요
뭐~ 하는 식으로 마음을 바꿔 스트레스를 안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웃기게도 머리가 좀 덜빠지는것 같기도 하고그러네요 (나지는 않음)
우리 탈모 자매님들 ~ 머리카락 모 별건가요!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머리숱에 집착하지 마시고 사회생활 멋지게 하시기를, 인생 당당히 살아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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