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후기] 10년 가발 후기

어렸을적 항암치료로 현재까지 거의 10년이 넘게 가발을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항암치료 받을 때는 전체가발을 사용했지만 치료가 끝난 후 모발이 자라서는 부분가발을 쓰고있어요
(약물로 모발이 100% 자라지 않음)

10년동안 정말 여러군데에서 맞췄는데 정말 홍보만 거창하게 하고 별로인 곳이 너무 많아서 도움이 될까싶어 글을 씁니다~ 솔직히 가발이 몇만원도 아니고 몇백씩 하잖아요.. 참고로 제 나이는 20대 중반입니다!

1. ㅎㅇㅁ : 유명한곳.. 맨 처음 가발을 여기서 맞췄는데.. 가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절대 여기서 안하죠..

2. ㅁㅇ : 무약품 고정식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전 여기서 2번 맞췄어요 일단 가발은 그냥 그런데 나쁘지 않은정도?(가끔 가발인거 한눈에 알아본 사람이 있을정도) 어깨 기장 부분가발 150만원 줬던것같아요
일단 여긴 디자이너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머리 잘잘라요 가발은 한번 자르면 복구 못시키는데 정말 세심하게 잘해주시더라구요. 처음엔 무약품고정으로 했다가 머리 간질거리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하루만에 클립식으로 바꿨어요.. 그나마 있던 머리도 탈모될 것 같아서요

3. ㅅㅅㅌㅇㄹ : 여기도 여러지역에 있는 체인점인데 별로여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 같은 가격이면 차라리 ㅁㅇ 에서 하세요

4. ㅇㄱㅍㅇ : ㅈㅅ에 있는 곳인데 유명하죠 체인점이 아마 없을거에요 그리고 제일 비쌌구요 어깨기장에 230만원 줬어요 장점은 일주일? 늦어도 2주안에는 가발이 나와요 가볍고 좋아요
근데 한달? 두달 사용하고 평소처럼 가발을 세척하는데 (자주 안함 세척하면 머리상해서) 머리카락이 빗을 수 없을 정도로 뭉쳐서 복구가 안될 정도로 걸레짝이 되서 다음날 가져가니 고객탓이라고 이런경우 처음 본다고 어쩔 수 없다더군요 .. 제가 가발만 10년을 쓰고 못해도 10개의 가발 이상을 사용했고 다 기본 수명 다할때 까지 멀쩡하게 썼는데 제가 관리를 못했다니요.. 정말 어이가 없는데도 당장 가발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추가로 90만원 주고 맞췄습니다.. 그 망가진 가발은 다시 달라더군요 자기네가 80만원에 하나 더 해주는셈이니.. 아마 제가 어려서 (그때당시20대초반)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근데 대다모에서는 이곳을 엄청 좋게 생각해주셔서 놀랐어요... 오랜 친구들도 여기 가발 쓰고 다닐 때 농담반 진심반으로 너 머리 오늘 가발같다~ 할 정도로 별로였는데 말이죠.. 홍보인가 생각도 들어요

ㅅㅁ : 대구에 있는 헤어라인 티안난다고 광고보고 찾아가서 바로 맞췄습니다...150주고요... 정말 가지마세요 차라리 인터넷 쇼핑몰이 나아요.

몇군데 더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서 기억나면 추가로 올릴게요
한참 예쁜나이에 머리가 없다보니 가발에 미친듯이 집착하면서 살았어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대부분의 가발 업체들이 광고만 과장해서 하고 막상 비싼돈 주고 맞추면 저 가발 쓴거에요 라고 할 정도로 저급으로 나오는게 대부분인게 항상 스트레스였어요 대다모만 봐도 아 이거 홍보같은데.. 라고 생각되는 글도 많고... 도움이 되고자 써봅니다~

전 다음주에 ㅋㅅㅁ 라는 곳 상담 받으러가요
원래 이번주였는데 당일 오전에 예약 변경 통보를 받아서....
괜찮으면 맞춰보고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