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회원님들 이제 포기보다 희망을 갖으셔도 됩니다. 이곳에 확실한 치료법이 새롭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혁신적인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 국내 최대의 여성탈모포럼입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고민수다] 가발 인생 벗어나고 싶네요
전 20살 때부터 가발을 썼습니다. 벌써 20대 후반으로 가고 있네요
가발 없이 다닐 땐, 모든 사람들이 텅 빈 내 정수리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수치심에 사람 많은 곳에 다니지 못했고,
가발을 맞추고 나니, 아무래도 100퍼센트 자연스러운 가발은 없기에.. 다들 내 머리가 가발 같아서 쳐다보고 웅성대는 것 같아서 사람 많은 곳은 여전히 벌벌 떨어요
그래도 가발 쓰기 전처럼 발가 벗겨진 상태로 있는 기분은 들지 않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하는걸까요
눈이 안 좋은 사람이 안경을 쓰듯이 가발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 해도 그게 참 힘드네요
한번은, 신호등 기다리는데 옆에 있는 여자 무리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자기들끼리 가발 어쩌구 하면서 웅성대더군요
순간 온 몸에 땀이 나고 쥐구멍으로 숨고 싶더라구요 나름 가발 쓰는 삶에 적응해서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발 쓰는 내 자신이 싫어서 며칠을 울었던 것 같아요.
바람 불면 가발이 앞머리에 날려서 가리기 급급했고, 한 여름엔 가발로 땀 뻘뻘 흘려야 하고, 수영장, 놀이공원, 1박2일 여행, 모든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불행하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요
저도 또래 여자애들처럼 이곳 저곳 놀러 다니며 불어오는 바람을 마음껏 느끼며 걸어보고 싶어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