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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20대 중반 나이에 정수리 탈모라는 게 참 비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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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이 정말 안 좋은 케이스로 중학생때 탈모가 왔어요.. 친가외가 다 탈모없고 온니 저만 탈모입니다. 썩은 유전자 1대가 되어버렸죠,, 고등학생때부터 탈모 티가 좀 나기 시작해서 탈모냐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벌어졌네요. 얼마전엔 미용사 친구한테 머리 받으러 갔더니 왜 이렇게 비었냐고 놀라는데 너무 쪽팔리고...ㅠㅠㅠ
한참 예쁠나이에 머리 가리고 다니는 게 너무 비참하고 힘들고.. 유행하는 항공샷 한장 제대로 못 찍고.. 제일 안 비어보이는 가르마로 타려고 아침마다 빗으로 겁나 정수리 이리저리 빗고.... 비참한 일 투성이네요.. 유튜브 댓글에 누가 탈모아닌 사람들은 감사히 여겨라 이렇게 댓글을 달았는데 대댓글로 탈모가 아닌걸 감사히 여길게 아니라 탈모인들이 저주 받은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그거 보는데 쟁반으로 머리 한대 맞은 것 같고..ㅎㅎ 전생에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길래 이런 끔찍한 저주를 받은 건지..
하다하다 안되면 그냥 탈모약 복용하며 두피타투하려고 합니다.. 새벽감성인지 뭔지 주저리주저리 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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