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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이야~
나는 봉이다.
건강식품업계 인간들의 봉...
금욜날 퇴근시간 10분 남겨두고 그녀가 왔다.
다른 인간들 다 퇴근하고 빈 사무실에서 난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12개월 할부로 70만원 영양제를 지르고 말았다.
그나마 신용카드도 없는 나는 그 잘난 영양제를 먹기 위해 그조차 만들어야 한다.
사실 그녀의 청산유수 말발에 혹한 건 전혀 아니다.
자기는 병원 레지던트에게 그들 자신이 먹을 영양제를 파는 유능한 외판원이다 자랑하였고..
지금까지 만난 건강식품 판매원 중 가장 뛰어난 지식의 소유자 같았으나..
그다지 특별한 내용도 없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나한테는 특별한 것 없었다구..
그냥 당신이 판다는 그 영양제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보는 거지.
안 되도 그냥 별 상관은 없다.
실망은 크겠지만..
어쨌든 건강식품은 의약품이 아니지 않은가?
......
그녀는 6개월 후 내가 다시 그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다른 제품을 더 시킬 것이라고 아주 장담을 했다.
그리고 두명 소개시켜 주기 손도장 찍고..
나도 그러길 바래.
당신 좋고 나 좋은 일이지.
그러나 그렇게 쉽다면 당신이 이렇게 발품 팔며 다닐까 의심스럽네.
이 세상에 그럼 대머리는 없게?
건강식품이 다단계나 방문판매로 팔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지.
나쁘지는 않지만.. 아니 어쩌면 그저그렇고 좋지도 않은 평범한 제품에 '충성'과 '믿음'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하니깐.
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 생리를 아주 많이 알고 있어.
......
집에 오는 길에 유기농 가게에서 쌈을 사 왔다.
엄마는 이런 시들한 걸 오천원이나 주고 어쩌고 씻으면서 계속 타박이다.
오늘 내가 저지른 액수를 알면 기절초풍하겠지.
그래도 어쩔껴. 엄마가 물려준 악질 유전자인 걸. -_ -
p.s)
이번에도 별 볼일 없으면..
내가 직접 연구해서 환이고 영양제고 시럽이고간에 만들어 먹고 바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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