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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부분 가발했습니다(사진첨부)
많이 망설였고, 부분 인모의 짧은 피스로 정수리 부분을 대충 가리고
다녔었는데, 더 많은 머리카락의 소실 전에 한번 가보자 하고 용기내서 충무로로 갔습니다.
첫 방문했을 때 , 조금은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한 느낌으로 들어섰는데, 이모처럼 고 사장님은 정말 따듯하셨어요.첫날은 넑살 좋은 제가 아닌데, 저녁까지 얻어 먹고 왔습니다~ 사는 곳이 대전이라 오고 가는 시간이 지루하고 피곤해했지만, 달라질 스스로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반곱슬인 저의 머리카락 특성으로 끝에만 파마를 원했고, 드디어 토요일, 찾으러 갔습니다.
머리카락 색상 잘 맞춰 주셨고, 가발 착용한 것 같지 않게 가벼웠고,
여러 회원님들이 말씀해주셨듯, 자연스런 가르마 부분~
저는 본래 반곱슬이라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이 아니어서 약간의 광택감만
사라진다면 제 머리와 같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말 내내 이렇게 저렇게
연출해 보면서 제 본 머리카락과 섞이다 보니 티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제가 처음 정수리 탈모로 부분피스를 사용할 때도 그러하듯,
무엇이든, 나에게 자연스럽기까지는 가발도 내가 길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워낙 정수리 탈모로 앞머리 올림을 계속해서 지겹긴 했지만,
갑자기 앞머리가 생기면 어색할 것도 같아, 자르지 않고 길게 해서
저의 앞머리를 뒤로 넘겨 연출했습니다.
다음에 여유가 생긴다면 전체 굵은 웨이브가 있고 앞머리가 있는 가발을
하나 더 갖고 싶네요.
한때, 지각하지 못 하는 사이에 나의 머리속의 빈공간을 보면서 침울했어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젊은 시절 숯이 많더라고 폐경기 이후 또는 생활습관의 변화, 유전이유로 늦게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 비해, 나에게는 조금 빨리 다가왔다고 생각하고 그들보다 조금 먼저 가발 착용하는 것 뿐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때로는 현실의 모습에 우울감이 오겠지만, 그때는 잠깐 우울하고 대안책이 있는 현실에 힘을 얻으려고 합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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