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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용기를 내볼려구요
저는 20대 후반 이예요~
탈모가 시작된건 10년전도 됐나봐요~
처음엔 언젠간 나겠지 나겠지...그러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지금도 탑피스로 가리고, 머리를 묶고, 티안나게 스프레이 뿌리고...
그렇게 다녀요~ 머리의 1/2는 없구요~이젠 가리는것도 힘들어요~
혼자살고있는데요. 가족들은 물론 주의의 친구들 한테도 말 못하고 있어요~
가족들은 탈모가 있는건 아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줄 알아요~
제가 잘 숨기니깐요~ 친구들은 제가 말 안해도 대충 눈치체고 있는것 같은데..제가 민망해 할까봐 안물어 보는것 같아요~하지만 만나면 항상 저의 머리쪽으로 시선을 옮기더라구요~ㅜㅜ
머리의 앞머리 옆머리 정수리가 없고요~조금씩올라오는 머리들은 있어요~
이젠 용기내서 발가 사용해보려구요,,그런데 발가는 처음이라..
사이트를 봤더니 너무 비싼곳 말고..마인, 모웰 둘중 가려고 합니다.
머리 윗부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전체발가를 사용해야하는지..아니면 부분발가도 가능한지...잘 모르겠어요~ㅜㅜ오랫동안 사귄남자칭구는 제가 탈모가 있는줄은 알지만. 이렇게 심한건 아마 모를거예요~지금은 유학중에있어서 8월쯤 한국에 나올것같은데...그전에 발가를 하려구요~
양가 집에서도 결혼 얘기가 나오고~ㅜㅜ너무 고민이 많아요~
남자친구가 있는 외국으로 놀러오라고 난린데~사실 가고싶어도 머리땜에 못가겠고....사회생활하는데도 많이 위축되고 그러네요~ 이젠 정말 용기네서 누군가에겐 처음으로 저의 감춰져 있는 머리를 보여드릴려고 해요~발가를 하려면 당연히 업체에 보여줘야하니깐요..그런데 그것또한 두렵고 창피하고 그러네요~여기에 저의 속마음을 쓰면 속이 편할것같아서 글을 써요~
정말 요즘 가발은 티도 안나고 바람에 날리지도 않고, 그런가요?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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