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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충북대병원 다녀왔어요.
제이야기가 되게 길어요..
이제는 정말 아무생각이 안드네요
어머니아버지 머리숱없으시고
지루성두피염으로 스테로이드 10년먹었고
다낭성있고..
그냥 머리숱이 없지 탈모라고는 생각못했어요
현실부정었죠 뭐..
최근에 한 의사가 탈모고 많이 진행됬다는 소리 듣고 스테로이드 안먹고 한의원갔어요
결과는 글 올린데로 왕창 털리고
(머리감으면 한움큼, 말리면 한움큼, 빗질 한움큼. 베게위에 한움큼)
살도 6킬로정도 빠졌네요
원인은 모르겠어요
약을 끊어서인지 한의원이 문제인지 스트레스가 문제인지..
충대갔어요 꽤나 먼거리인데
저때문에 부모님도 넘 힘들어하셔서
결과는..뭐..상당히 진행됬고 심하다고
결혼예정아니면 약먹는걸 추천하는데
본인 선택이라고 하셨고..
먹으면 얼마나 좋아질지는 모르나 지금보다는
확실히 좋아진다고 하셨네요
스테로이드10년과 한의원은
의사 운이 없다고..그리고 10년 처방한 의사도 잘못이지만 계속 먹은 본인 책임도 있다하셨어요.. 제가 울먹거리고 나라잃은 표정 지으니 위로까지 해주셨네요. 본인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지금 휴지기 탈모가 오는중인데
앞으로 2개월정도 더 갈수도있다하시고
이건 멈출수없는거라하셔서 내일 가발 주문하려구요.. 몇달을 울고 잠못자고 힘들어해서
약을 먹어야겠다 생각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이 되네요..얼마나 좋아질지.. 좋아지긴하는건지..
여튼 용기가 필요한거같습니다.
고민하시는분들 걱정하시는분들
저처럼 헷갈리시는분들 충대 가세요
좋은 의사이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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