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5/10 충북대 진료받고 왔습니다. 후기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미혼 여성입니다.
20대 초반부터 시작된 탈모로 한위원 치료, 샴푸치료를 해보았지만
별 효과를 못봤고 몇년을 그냥 방치하다가
요 근래에 정수리가 너무 휑해져서 보는 사람마다 머리숱이 왜그렇게 없냐고 하더군요..
정말 수치스럽고 죽고싶을정도로 슬펐습니다.
그러던 중에 충북대 윤태영교수님의 정보를 접하고 용기내서
드디어 다녀왔네요! 우선 사진을 제외하고 후기부터 올려볼게요 자세히!! ㅎㅎ

2주전, 전화로 윤태영교수님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충북대병원에서 예약접수를 한 후에 2층에 있는 피부과로 향했죠.
우선 간단한 문진표를 줍니다. 나이, 신체, 몸무게, 흡연이나 음주여부, 임신여부 등등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문진표를 작성하게 하더라구요.
그 후에는 약치료에 관련한 간단한 동영상을 시청하게끔 한 후에,
전공의의 예비진료를 먼저 받았습니다. 별 다른 것은 없고 여성형 탈모 치료에 관한
몇 장의 종이를 주시는데 그 종이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약을 바르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받고 다시 대기 시간이 옵니다.
마이크에서 제이름을 호명하고 드디어 윤태영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비진료에서 상담한 내용과 문진표를 토대로 머리의 진행상태를 설명하신 후,
바르는 약의 도포부위를 설명해주십니다.
대략적인 치료기간을 말씀하시는데 저에게는 5년이상을 말씀하시더라구요........ㅠㅠ
또한 약을 먹는 방법을 말씀하시는데, 이 역시 종이에 있는 내용에 형광펜을 칠하는 수준입니다.
약 5~10분간의 간단한 진료가 끝나고 1년 후에 보자고 하시고 문진이 끝났습니다.
문진이 끝나면 또 한번 전공의의 설명을 듣는데 역시나 종이에 있는 내용을 반복합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임신과 관련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수납을 한 뒤에 채혈검사를 합니다.
병원 진료비는 채혈비를 포함 4만5천원 정도였습니다.

이제 처방전을 들고 정문약국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저는 우선 6개월치의 약을 결제했고 참고로 저의 처방전은 3년치라고 하더군요.
샴푸 2종류, 먹는 약 2종류, 바르는 약 2종류를 받았구요~
금액는 63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5만원 가량의 진료비와 1년에 약 120만원 가량의 약값을 생각했을때
솔직히 반신반의 합니다. 머리를 자세히 보는 것도 아니고 그저 쭉 훑고 끝나더라구요.
물론 그만큼 전문가이시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ㅎㅎ
그러나 여타 다른 탈모치료보다는 확실히 저렴합니다.
제가 바로 지난 주에 머리를 단발로 자르기 위해 탈모전문 미용실을 갔는데
거기서는 병원을 가지말라면서 본인 미용실치료를 권했는데 약 400만원정도가 필요하더라구요.
약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치료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저와같은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공유가 되길바랍니다.

댓글로 함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