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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죽고싶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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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고치기라도 하겠는데...
탈모인이라면 이런 말 많이 하시죠.
저도 토시 하나 다르지 않게 똑같이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몸 아프면 다 고칠 수 있는 거 아니더라구요.
제 주변에 젊은데 뇌종양 걸려서 하루하루 눈멀어가고 있는 사람 있는데요, 수백 수천을 써도 낫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100프로 시력상실이 확실한데 하루 한시간이라도 그걸 늦추고 싶어서 매일 기도하더군요.
그거 보고 전 제 머리에 대한 눈물 거뒀습니다. 가발 쓰고 다니는게 창피하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누굴 만날 수는 있을지 비관적이었지만 , 막말로 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아픔도, 하루하루 느끼는 구토도 없고 다리도 멀쩡하고 팔도 멀쩡하고 음식도 맘대로 먹을 수 있어서요.
직업을 바꾸면서 정말 어이없는 부조리를 당하고도 꿋꿋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음주운전자가 뒤에서 박아서 갑자기 못걷게 되었고, 아파트 윗층에서 던진벽돌에 맞아서 얼굴이 흉하게 되고,
갑자기 자기 부모님이 누군가의 잘못에 의해 돌아가시고..
너무 극단적인거 처럼 들리지만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건 제가 다 옆에서 직접 그 분들을 뵙고 얘기한 거구요.
힘든 거 정말 누구보다도 이해해요. 십년이상 탈모를 앓아왔기 때문에..
하지만 죽는다는 말은 쉽게 하지 마세요. 좀 더 넓게 길게 자기 인생을 돌아봤을 때 그렇게 한숨으로 보낸 세월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 그렇게 비관만 하다가 결국은 내 손에 아무 성취도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훨씬 허무하다는 걸 제가 겪어봤기에 ...
머리 다 빠져도 막말로 돈이나 지위가 있다면 그걸 얼마든지 커버하고 살아갈 수 있지만
매일 비관적으로 우울하게 살며 자기 일 제대로 못하면 나중에 탈모 하나만 가진 암것도 없는 비참한
인생이 되겠죠.
쓴 소리를 많이 했지만 저처럼 (20대입니다) 어린 분들 힘내고 화이팅 하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저도 죽고 싶었던 적 정말 많고 펑펑 운 적도 정말 많네요. 사람들 많은 앞에서 큰 소리로 탈모라는 지적도 몇 번 들어봤고, 머리가 한참 빠지던 시절에 사귀던 사람이 제 머리를 보며 짓던 그 묘한 표정, 그리고 있는 돈 다 모아서 처음으로 가발을 사고 온 날 정말 죽음을 생각했습니다.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니 마음 아프신 거 펑펑 우시고...단, 그걸로 끝내는 게 아니라 앞을 보고 화이팅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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