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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오늘이 남은 인생중 최고로 머리숱 많은 날
으허헐 제목 쓰다가 보니..슬프네요
제가 2년전 이맘때에도 탈모때문에 괴로워
매일 밤 울며 지냈는데
2년 지나고 보니 그땐..완전 머리숱 많을때였네요
울진 말걸..하는 후회
작년 이맘땐 정신과약 복용하고 불면의 밤을 보냈는데
1년 지나고 나니..그때가 좋았을때인데..
그러지 말걸..하는 후회.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고..
안해본건 모발이식 가발만 남은 상황에서
이제...득도의 길로 가나봅니다.
모든 치료 다 끊고..스트레스 없이 잘 살았더니
삐죽삐죽 잔머리 올라와 솔직히..몇달은 잘 지냈네요
가을이어서 그런가..아니면 그나마 붙들고 있던
미녹마저 끊어버려서 그런가
앞머리 옆머리 헤어라인..엉망이라,
조명빛이 머릿속을 통과하여 두피가 비춰지는거
보면서 울상을 짓다가도.어쩜..내년엔 이 상태도
그리워할줄 모르겠다는 생각에..
불안해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전..치료 끊고 나서 머리카락은 덜 빠져요
그런데..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있어요.
얇아지니 책받침 머리카락에 비빈것처럼 머리가
붕붕 떠다녀서 묶을 수 밖에 없는데
묶으면 숱없는게 너무 티나네요
얼굴도 긴데 이마가 점점 넓어짐
우아하게 늙어가고 싶었는데 못나게 늙어가서 슬퍼용
헤어라인 모발이식하면..나아질까요..
여성탈모가 제일 짜증나는것은
효과 100% 그런 제품이 없다는것..
맥주효모 안먹어봤는데
그거나 사먹어야겟어요
여러분 그만 거울 보세요.
탈모 우리만의 문제 아녀요.
지하철가보면..여성분들 20%가 휑하심
마트가보면 내 나이 중년부인들 30-40%가 휑함
우리..그걸로 위안삼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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