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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년 탈모기(아니 이젠 20년인가) - 네번째-

  • 15년 전

  • 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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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공구때문에 대다모 죽치고 있다보니 심심도 하고 해서 제가 쓴 글들

쭉 검색해보니 예전에 제가 10년탈모기 쓰리까지 쓴 글이 있더라구요~

(궁금하심 닉네임검색 하심 나온답니다)

그래서 노니 뭐한다고 그 다음 탈모기 포를 써볼까하네요 ㅋㅋㅋ

그때 생겼던 둘째가 지금 초등 2학년이니 벌써 9년이나 지났네요~ㅎㅎ

둘째까지 낳고 연년생 키우면서 정말 정신없이 지냈네요~ 둘째 낳고는 과감

매직이란것도 해보고 염색도 노랗게 해봤네요. 정수리가 훤하긴해도 신랑에

겐 출산 후 탈모로 모든걸 뒤집어 씌우니깐 편하더라구요...

애들이 조금씩 크면서 집에 있기도 그렇구 가정경제도 그렇구 해서 다시 학

원강사로 취직을 했답니다. 재취업을 하면서 가장 큰 걱정이 애들도 아니였

오래 쉰 탓에 감을 잃었으면 어떻하나 하는것도 아니었죠~ 당연히 머리스타

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가 젤 큰 걱정이었겠죠~ 전에도 얘기했듯이 제 머리

카락이 부스스한 스탈이라서 정수리만 잘 가려주면 그렇게 머리숱이 심하게

없어 보이진 않는탓에 반묶음 아니면 하나 묶음으로 일년에 반은 파마머리로

나머지 반은 스트레이트 머리로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3 머슴아

가 수업중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쌤은 머리가 진짜 웃겨요~ 앞머리 위에 고속

도로가 너무 넓게 있어여~~" 애들은 웃어대고 전 약간 붉어진 얼굴로 " 요놈

들아 애 둘 낳아봐라 머리가 얼마나 빠져대는지~ " " 헐 울엄마도 둘 낳았는

데 안그런데요~ " "시끄러 이자식아!"

그러니깐 앞머리 내리고 뒷머리 묶은 사이 간격이 너무 멀다는거죠....

에구구 나쁜 놈! 애들은 다들 그렇게 좀 휑하다고 생각들 하고 있었으나 크

게 표현하지 않았던 거죠~ 그날부터 전 그 고속도로가 신경이 쓰여서 출근전

엔 항상 화장실에서 손거울로 위에만 비쳐보며 어떻하면 덜 휑하게 보일까

궁리하는게 일이였답니다. 방법은 없죠. 안어울려도 올백을 하는수 밖에..

내린 앞머리를 걷어 올려서 가리는 수 밖에~~ 제가 얼굴이 긴 형이라서 앞

머리가 있어야 어울리는데 뭐 어울리고 안어울리고 그런거 신경 못쓴지 오

래 되었으니깐...포기했죠~ 주변서 왜 앞머리 올리냐구, 나이들어 보인다

구...........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이때부턴 항상 뽀글뽀글 심한

퍼머머리로 풍성하게해서 빈 속알머리를 감추고 다녔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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