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탈모 박멸하여 꽃미남,꽃미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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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탈모] 한번 써 본다 이야기
몇살부터야 이 탈모가 시작된지
가족에게도 탈모가 있다고 말하기도 뭔가 머뭇거리던 사춘기 시절이었으니까
15살에 친구들이 정수리에 탈모있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놀림거리가 되더라고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속으로 끙끙앓다가
중3때 처음으로 울면서 나 탈모인거 같다고 이 나이에 이게 뭐냐고 그랬지
아빠가 탈모가 있으셔서 어느정도 공감이 갔는지 손잡고 대학병원에 갔어
15살인데 누가 호르몬 약을 처방해줘 두피에 뾰루지있으니까 나이도 어리겠다
원인은 지루성 피부염 및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으로 치부 했던거 같아.
8년 전이니까 니조랄이랑 무슨 약같은거 받았던거 같아 샴푸2개에 먹는약 몇개였나..
의사 말로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다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데 안받을수가 있나
정수리가 휑한게 너무 싫어서 학교 쉬는시간에 엎드려 잘때도 정수리 보일까봐 조마조마했고
휑한게 너무 싫어서 거울도 잘 안보고(나 중고딩때 스포츠머리 유지였거든) 탈모라는게 쪽팔리기도 했고
어디 길거리 가면 햇빛에 숱없어 보일까봐 그늘진 곳으로 걷고 바람부는날은 정말 최악이었어. 안나갔어 그냥
지금 생각해도 스트레스였을거 같다. 이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나? 그러면서 외모강박증도 온거같아
그렇게 17살이 되고 한창 이성친구에 관심이 많을때여서 그런지 이때가 강박증 피크였던거 같아 외모강박증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머리가 많이 있어보일까 자랄까? 가발쓸까? 자살하고싶다 왜 30대 아니아니 20대에만
와도 좋으련만 하는 생각을 계속 아니 매일 했어 그렇게 맨날 무기력해 있으니까 부모님이 병원 가서 이야기를
상세하게 해보래 그래서 주기적으로 가는 피부과에서 솔직하게 말했더니 정신과치료 상담을 권해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약먹으래. 정신과약 자기전에 먹으면 기분 좋아진대 이런 우울한 생각을 안하게 해준대
그렇게 우울해 있다가 신경 조금씩 끄다가 세월이 흘러 18살이 되었어. 아마 이때 말쯤부터 프로페시아를 처방해줬어. 한달 두달 이때 카피가 없어서 약값이랑 처방전 교통비해서 한달에 15만원 나왔던거 같아
부모님께 너무 죄송한거야 한달에 15만원 그것도 잠시 항상 무기력해 있었어 정신과약 먹는 내가 한심스러워도
보이고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불쌍해 나 ㅠㅠ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본 오아제 광고 집에서 치료를
할수 있대!! 얼마나 대단해? 후기들도 장난이 아니야 특허도 받았대 이야... 이거다 이거얔ㅋㅋㅋ 이거면 내
인생의 울적함을 날릴수 있따 이거야 생각이 들었고 하루종일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할까 이야기를 했어
근데 가격이 100만원 됬던거 같아 아마 출시된지 얼마 안되고 특허도 받고 했거든 그래서 다시 시무룩...
이때 하루 24시간중 자는시간 8시간 빼고 이것저것빼고 14시간을 탈모 생각했던거 같아, 안좋은 생각이랑
그래서 결국엔 우울해 있다가 울면서 부모님께 이거 사달라고했어 진짜 나을거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당연히 이런거 해봤자 효과미비하다고 너는 쓸게 아니라고 이야기 하셨어, 부모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우셨겠지 근데 이해해주시더라... 지금 생각하려니까 눈물나네 얼마나 안쓰러워서 그랬을까
그래서 결국 사서 썻는데 6개월 꾸준히 쓰고 효과가 없어서 구석에 모셔놨어ㅠㅠ
쓰다보니까 엄청 기네 탈모 이야기 진짜 쓰기싫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먹는약 바르는약 처방받으면서
살았어 20살 까지(정신과 약은 부모님이 너무 걱정되고 그러는지 이것만은 양보 못하겠는지 너의 의지로 끊으라고 하셔서 끊었어) 20살이 된 나 어느날 거울을 보니.... 갑자기 5:5 가르마 자리로 해서 조금 휑하더라고 근데 나는 그냥 그러려니했어 나는 정수리만 이니까! 하고 이게 시간이 갈수록 타고 내려오더니 더 휑해지더라.
지금은 가르마 자리로 해서 머리가 더 없어져서 조금씩 가려지질 않는다. 여차저차 읏차읏차 가리고 다니다가
군 입대를 선고 받고 군대 다녀와서 더 휑해진 내 머리를 보고 이제는 머리카락을 어떻게든 붙잡으려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울컥해서 지친다. 지금은 그냥 얼핏봐도 탈모인게 느껴져서 머리를 확 다 밀어버릴까 고민이 된다. 이제 솔직히 지쳐가는거 같아 저녁에 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게 보이는것도 한심하고 어딜 가도 내 머리 위에 전등이 있는게 싫고, 점심 무렵 해 쨍쩅할떄 사진 찍으면 내 머리숱 없어 보일까 고민하는것도 싫고
내 정수리 보일까봐 사람들은 항상 내 앞에 보이게 나는 맨 뒤에 있는것도 싫고 머리에 좋다고 하루에 한번씩 검은콩 갈은거 우유 맨날 먹고 못먹는 날은 검은콩 두유라도 사서 먹고 노력한거 쓰기도 싫다 그냥 이제 지친다.
늦은 시간이라 급하게 글쓰느라 두서 없이 쓰는데 약 먹어도 어느 글에서 보듯
유전자가 쌔다고 하면 결국 빠진다고 하더라 약 먹어도 물론 나처..ㄹ...럼....ㅠㅠ
얘들아 마음의 준비는 해놓아야 할거같다. 18살부터 23살까지 5년간 약먹은 내 결론이야.
충북대 교수도 가봤고 왠만한 대학병원도 가봤고 프로페시아 5년 복용했고(군대에서도 몰래 눈치 보면서
들고가서 먹었어 미녹시딜도 바르고) 약도 발라봤고 어성초 그것도 해봤고 나도 탈모글 많이
찾아보고했는데 요즘은 시세이도였나 줄기세포 모낭복제라는 말이 많이 있던데 그런 기사는 4년전 기사도
많더라. 기대.....하지말고 ^^ 진행이 아주 느리길 빌면서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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