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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탈모]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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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안녕 나는 이제 모발이식 1년차 된 머머리 선배야
혹시라도 모발이식을 고민하고 있을 친구들에게 제발 하라고 부탁하러 왔어.
나도 여타 다른 회원들처럳 이식 후 안정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대다모를 멀리했었는데 술도 취했고 마음도 뒤숭숭해서 여기다가 꼰대질 하러 온거야. 그니까 술냄새나는 머대리 꼰대가 질색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줘
일단 나도 너희들처럼 많이 힘들었어. 엠자탈모인건 군대가기전에 머리 밀어보고 알았고 전역하고 나니까 그나마 남아있는 머리마저도 안자라더라.
정말 죽고싶었지 자살도 여러번 생각했고 대인기피증도 걸리고 이 사회가 너무나 무섭고 내 머리를 보며 동정과 경멸의 시선이 교차하는게 끔찍하게 혐오스러웠다.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 여자 후배들이랑 서스럼 없이 어울릴때 나랑은 그런 관계이길 거부하는 듯한 눈빛이 느껴지는게 정말 서러웠어.
그래서 나는 모발이식을 결정했어 바닥을 친 내 자존감감에
이대로라면 정상생활도 힘들거라 생각했거든.
우리집의 경제적으로 어려웠기에 나는 직접 노가다를 뛰어가며 돈을 구했고 큰 돈들여 수술을 했다. 그리고 결과는? 멘탈적으로 굉장히 호전되었어
솔직히 내 기대만큼 드라마틱하게 풍성해진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어 난 여전히 넓은 이마를 갖고 있고 앞머리를 내리면 군데군데 비어있는데가 확연히 드러나거든.
그렇지만 멘탈 특히 자존감의 향상은 내 인생 많은 부분을 바꿔나가고 있어. 수술 이후 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에 빠졌고, 여자들한테도 서스럼 없이 말 걸 수 있게되었어.
그니까 애들아 마음고생 그만하고 돈이 없으면 벌어서라도 시간이 없어도 짜내서라도 모발이식 하자.너희들 여기까지 찾아온거면 이미 자존감 바닥치고 스스로가 심각성을 느꼈다는걸 알고 하는 말이야
노가다 아재들의 텃세와 갈굼은 너희들이 겪었던 세상의 모진 시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고 인생 길게 봤을때 수술을 위한 잠깐의 투자는 미래의 행복을 위한 큰 그림의 스케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위에 인생은 길다는 말과는 모순되게 너희들의 청춘 젊은 날은 굉장히 짧어. 그리고 20대 중반 후반보다 더 많은 흥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나이대야.
나는 모발이식 결정이 늦어서 캠퍼스 낭만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너희들은 그러지 않길 바라고 학교에서 핑크핓 로맨스를 그려가길 바래서 진심을 담아 술주정 좀 부려봤어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 어쨋거나 여기까지 읽어줘서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모두 득모하고 머리카락때문에 상실하고 잊고있었던 본연의 모습을 찾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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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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