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세 남자이고 미녹이나 프페프카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샴프도 가장 싼 헤드앤숄더를 쓰고 있구요. 머리상태는 대략 4년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좋아진 겁니다.
어제 누군가 머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거울을 봤더니 그 전전날 하고
완전히 상태가 다르더군요. 전에 길쭉한 사각형으로 머리 속이 비추어 보이던게 지금은 거의 일자 가르마로 보입니다. 잔머리까지 굵어져서 머리 속을
가리게 된 것 같습니다.
10일 정도 채식과 생선 위주로 식사를 했는데
굳이 찝어보자면 "시금치와 브로콜리" 같습니다.
10일 전부터 매일 시금치 한줌과 브로콜리 반줌 씩 먹었거든요. 덕분에 눈밑 다크서클도 희미해져서 약간 어려보이는 것 같습니다. 브로콜리는 다크서클에 며칠 만에 효과보는 채소로 유명하죠.
시금치와 브로콜리와 동시에 양배추, 느타리버섯을 하루 세끼 중 한 끼니로 쪄서 먹었습니다.
생선은 꽁치, 작은 조기, 이면수 등 바다생선으로 먹었고 주로 등푸른 생선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육식도 끊은건 아니고 1주일에 한두번 정도 했습니다.
여기가 검정콩 게시판이라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검정콩은 집에서 몇년동안 콩밥으로 먹었습니다만 탈모는 그대로 였습니다.
몇년간 가정에서 검은콩밥 먹으면서도 탈모는 마찬가지인 분 많으실 겁니다.
녹차도 지금 먹고 있긴 하지만 녹차를 1년 가량 하루에 3~5번씩 먹었어도 역시 탈모는 그대로 였었죠. 여담이지만 그때 녹차 제대로 먹는 법을 몰라서 뼈가 약해져서 축구 드로잉하다가 척추날개뼈에 금이 가더군요. (녹차는 철분흡수를 거의 봉쇄하기 때문에 절대로 식후에 바로 먹으면 안되고 식후 1~2시간 이후에 먹어야 합니다. 철분칼슘제도 따로 먹어야 합니다.)
미역, 파래, 김도 매일 먹었었지만 특별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머리카락이 굵어진 이유를 찾다보니 여태껏 탈모방지와 육모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사가 안되면 일단 토질에 대해 연구하고 비료를 줘야 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모발도 필요한 영양소 중에 단 하나만 모자라도 이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매일 삼시세끼를 배부르게 먹는다 해도 모발에 필요한 특정영양분이 결핍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녹황색 채소인 것 같고 시금치와 브로콜리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쌈으로 한꺼번에 먹는 것은 효과에는 소용없고 매일매일 꾸준한 섭취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 10일만에 머리카락이 굵어질 정도니까요. 아마도 10일동안 모낭이 영양분을 받아 육성되고 머리카락으로 연결된 것 같더군요.
한번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느타리버섯을 찜기에 쪄서 2주에서 한달 정도 매일 일정량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귀찮으시면 시금치, 브로콜리만 찌거나 살짝 데쳐서 드셔보세요. 물끓고 7~10분 정도 찐 후에 초장에 찍어먹으시면 됩니다. 한번 해보시고 다른 분은 결과가 어떤지 공유해봤으면 하네요. 물론 콩류, 생선, 해초류도 기본 정도는 먹어줘야 겠죠.
저도 계속 섭취하고 머리가 굵어진 이후의 상태를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