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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원형탈모 치료 5개월 경과
5개월전 뒷통수에서 지름 6cm정도의 원형탈모를 발견하고 충격이 컸었지요.
바로 대학병원 유명하시다는 교수님께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진료 보시는 시간 1분 정도, 어떤 때는 30초 정도 ...말 두어마디 하시고 모리 휘리릭 보시고 약처방 끝.
1달에 1번 보는 진료, 나는 심각한데 참 야속한 마음 들더라구요.
그치만 예약자가 줄줄이 있는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암튼 3급정도의 스테로이드연고와 0.7의 미녹시딜을 받아와서 열심히 바르고 뿌리고 했어요.
한달이 경과하면서 동그라미는 점점 커져서 10cm보다 커지고 주변으로 새로운 동그라미가 여러 개 생겼어요.
쉐딩인지 뭔지 그런건가보다 하면서 열심히 바르고 뿌리고...두어달 더 지나는 동안,
에구궁 처음 원형이가 더욱 커지면서 솜털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검은 털도 살짝 ...
그런데 다른 곳에 여기저기 생겨나는 구멍들, 이게 다발성이라지요. 17개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전두탈모 가려나...우찌 이럴수가! 스트레스 팍팍~~~
요가를 시작했죠. 마음의 평안을 위해...마음을 다스리는 책, 설법 등등
다각도로 시도, 수면 12시 이전 취침, 3끼 챙겨먹기, 1시간 걷기 등등
그러면서 연고와 미녹이를 열심히 발랐어요.
4개월째 병원 가니 의사샘이 혀를 끌끌 차시면서 약을 좀 많이씩 발라보세요 하더라구요.
에잇! 부작용이 나던지 말던지 약을 팍팍 발라보자 했어요.
엑스완겔연고 5개, 미녹시딜2병을 1달안에 다 써버렸어요.
헛! 결과는?
머리털이 쑥쑥 올라오는 거에요. 검정이랑 하양이랑 같이요. 헤헷!
근데 4달 반쯤 지나갈 무렵 머리가 자꾸 가려워져서 하루종일 긁으며 다녔어요.
동그라미마다 벌겋게 부은듯...에효~~
4달3주째 귀가 벌겋게 되더니 부석부석 습진처럼...헉 이게 부작용이구나.
근데 모발 올라오는게 신기해서리 가렵거나말거나 열심히 바르고 뿌렸지요.
또 일주일만에 콩나물 자라듯 쑥쑥~~
4주째 목덜미가 울퉁불퉁..점점 어깨까지..가슴,,팔까지..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인내)
5달째 드디어 병원을 갔죠. (구멍은 25개 정도인데, 4개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모발이 씩씩하게 올라오는 중)
의사샘 떡 보더니 "마이 좋아지셨네~~ 담달이면 아주 좋아지겠어~~"
"저 그런데요 약 부작용이 이렇게..."
"에구 그럼 어쩌지? 좋아지고 있는데...연고는 열심히 바르고 미녹시딜만 양을 조금 줄여보세요. 담달에 올때 겨드랑이에 조금 뿌려가지고 오세요. 테스트용으로..."그러시고는 옆방으로 들어가신다.
헉!
가려워 잠도 못자는데 한달을 더 뿌리고 부작용 심한데 이제사 테스트? ㅋ
걍 맥없이 나오면서 어카라는 건지...일단 약을 받아들고 와서는 뿌려야 될지 말지 고민고민.
에라 모르겠다. 내맘대로 이틀에 한번 뿌리자. 양도 완전 조금...최소량으로.
연고양도 절반으로...그렇게 1주일이 흐르고 있답니다.
목덜미에 울퉁불퉁 가려운 거는 가라앉았으나 피부가 버석거리면서 옷깃만 스쳐도 따갑고 가렵답니다.
인내는 나의 힘!
3달 되었을때 더 빠지면 쓰려고 65만원짜리 인모가발도 사고, 흑채도 샀답니다.
요즘 겨울이라 모자 쓰고 다니느라 아직 한번도 사용 안했는데요.
이거 한번도 사용 안하고 봄을 맞아 모자 벗고 다니면 디게디게 좋겠지요.
원형탈모 님들
마음 편히, 수면 충분, 운동 꾸준, 음식 고루
기쁜 마음으로 봄맞이해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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