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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그 유명한 강동 경희대병원 심xx 교수님 진료 후기 ㅠㅠ
부지런히 가서 3시간여 기다린 후, 특진비를 추가로 납부하여 심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 진료실 들어가니 젊은(?) 인턴 두 분이 간단한 문진 하시고, 심교수님은 옆 진료실에서 다른 분 진료 마저 마친 후 이따 제 진료실로 오셨어요. 유명세에(?) 걸맞게 상당히 바쁘신 듯 보였어요.
드디어 유명한 교수님을 직접 만나보게 되니 신기하고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진료시작.
제 추측이긴 하지만 여러 환자에게 사용된 것처럼 보였던 투박한 그 빗으로 제 머리를 사정없이(?) 휘저으며 제 두피를 진단하셨고, 사진을 찍었어요.
대머리가 물론 병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 두피를 긁었던, 물에 젖은 빗이 제 머리에 사용되는 느낌은 썩 유쾌하진 않더군요. (빗을 매번 교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투박한 모습의 빗의 상태를 보아 재사용하는 느낌이었어요.)
빗질로 두피를 진단할 때도, 제 머리를 시장바구니처럼 잡고 사정없이 호미질하듯 격렬하게 저으셔서 꽤 아팠어요.
안 좋았던 점은, 커피를 너무 많이 드셨던지 입냄새가 상당하셨어요. 고치셔야 할 것 같아요.
거기에 약간 권위적인(?), 환자를 미물로 보는듯한(?) 건성건성느낌의 말투가 합해지니 제 개인적인 소감은... 음...
쉴 틈 없이 계속 들어오는 환자들을 대하려면 지겹기도 할거고 빨리빨리 끝내고 싶기도 할테니 그 마음은 이해는 가요.
아무리 그래도... 그런 진료 방식은 개인적으로 참 별로였어요.
머리는 빠져가는데 6개월 지켜보기만 하자고 하시니, 걱정되고 아쉬웠지만 그 판단은 어디까지나 전문가인 의사의 몫이니 여기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의문스러운 점은 처방으로 받은 두 개의 샴푸.
양이 많은 것도 아닌데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샴푸를 그것도 두개나 처방해 주셨다면, 이 샴푸가 어떤 작용을 하고 다른 샴푸에 비해 어떤 점이 특별하며, 얼마나 사용해야 되는 지 등 간단한 설명이라도 언급해 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냥 돌아가기 뭐하니까 샴푸 몇개 들려 보내는 느낌이랄까.
인터넷 검색하니 마땅히 나오는 정보도 없고, 간호사는 시장에서 과일사듯 비전문적인 느낌으로 샴푸를 1개만 살건지 2개 살건지 물어보고...(그래서 두 개 처방해 주신 것 하나만 샀어요.)
결과적으로...
너~~~무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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