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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전문가 컬럼]

탈모약 복용이 간에 무리가 되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 15일 전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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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래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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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걱정이 되어 무작정 탈모전문병원을 찾았는데 앞으로 탈모가 신경이 쓰일 때까지 탈모약을 복용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걱정거리가 생기진 않으셨나요? 매일 먹어야 하는 탈모약,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간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가장 많이 처방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그리고 미녹시딜까지 과연 간 기능을 나타내는 간 수치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대규모 연구 등의 논문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 결과를 제시해 보려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대사 경로: 프로페시아 등의 상품명으로 나오는 약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의 대사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립니다. 우선 복용 후 위장관에서 흡수가 되어 혈액을 타고 모낭에 작용을 하며 이후 간에서 CYP3A4 (Cytochrome P450 3A4)를 통해 대사된 후 배설이 됩니다.

-간 독성 연구 데이터: NIH LiverTox Database (미국 국립보건원 간 독성 DB)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는 수십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온 수많은 임상 및 시판 후 데이터 검증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함' 을 의미하는 안전 등급인 Category E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European Study Group의 장기간 추적 관찰 연구로서 European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총 1,5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finasteride 1mg을 복용하였고 그 이후 최대 5년까지 (약 300~500명) 추적 관찰을 한 결과 간 독성 (간 수치 폭등, 황달, 급성 간손상 등)으로 인해 임상 시험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없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대사 경로: 아보다트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되었던 성분명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인 탈모약의 대사결로는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합니다. 100% 간에서 대사가 되며 CYP3A4 및 CYP3A5 효소를 거쳐 대사가 됩니다. 하지만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가 6~8시간인데에 비해 두타스테리드는 3~5주로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잔류하며 대사과정을 거치는 차이점이 있어요.

-간 독성 연구 데이터: 대규모 3상 비교 임상시험 (Gubelin Harchik et al., 2014)의 내용을 살펴보면 남성형 탈모 환자 917명을 대상으로 두타스테리드 0.5mg, 피나스테리드 1mg, 그리고 위약군으로 나누어 24주간 비교한 결과, 두타스테리드 복용군 그리고 피나스테리드 복용군 모두에서 간효소 수치(AST, ALT, total bilirubin)는 위약군과 통계적 차이가 없었고 중증 간 독성 사례 또한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일본에서 진행된 78주 장기 추적 임상시험에서도 120명의 환자에게 78주(약 1년 6개월) 동안 두타스테리드 0.5mg을 투여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간 수치 상승이나 간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반감기가 긴 약이며 간에서 모두 대사가 되지만, 정상 간 기능을 가진 성인에게서 중증 간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미녹시딜 (minoxidil)

-대사과정: 먹는 미녹시딜의 경우 복용 시 약 80% 이상이 간에서 대사가 되며 간 내 효소인 sulfotransferase에 의해 활성형태인 minoxidil sulfate로 전환되어 모낭에 작용합니다. 활성화된 물질이 모낭에 작용하는 원리이므로 두피에 바르는 약을 도포하는 경우 케이스에 따라 탈모치료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죠.

-간 독성 연구 데이터: 1,404명 대규모 안전성 연구( Vañó-Galván et al.,2021) 내용을 살펴보면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0.25mg~5mg)을 복용한 1,404명의 환자를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 주요 부작용은 부종, 두근거림, 다모증 등이었으며 간 독성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어요.

따라서 정상적인 간 기능을 가진 건강한 성인이라면 위에 언급한 탈모약을 장기 복용하더라도 간 손상이나 독성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간에 무리가 갈까 봐 임의로 탈모약 복용을 중단하기보다, 1년에 한 번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해 보며 전신 건강까지 함께 챙기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

여기까지 김나래 원장이었습니다.

참고 문헌

  1. NIH LiverTox Database. Finasteride Profile. Bethesda (MD): NIDDK; 2018.

  2. Finasteride Male Pattern Hair Loss Study Group. Long-term (5-year) multinational experience with finasteride 1 mg. Eur J Dermatol. 2002;12(1):38-49.

  3. Gubelin Harchik W, et al. Dutasteride versus finasteride in the treatment of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J Am Acad Dermatol. 2014;70(3):489-98.

  4. Tsunemi Y, et al. Long-term safety and efficacy of dutasteride in Japanese men with male pattern hair loss. J Dermatol. 2016;43(9):1051-8.

  5. Vañó-Galván S, et al. Safety of low-dose oral minoxidil for hair loss: a multicenter study of 1404 patients. J Am Acad Dermatol. 2021;84(6):1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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