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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좋은 글입니다. 모두들 읽읍시다.(냉무)

  • 23년 전

  • 880
0

>경북대 김박사님께 말씀올립니다.
>
>몇가지 외람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국립대학에서 시술하면서 왜 육칠백원씩 수술비를 요구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물론 저는 그 돈이 박사님께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 비용은 불합리하리만치 높습니다.
>국립대학병원에서 그처럼 과도한 진료비를 요구하는 것은
>정부에서 대머리들에게 특소세를 물리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우리는 환자이며 적절한 비용에서 적절한 시술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는 부자에게만 한정되어서는 결코 합당하지 않습니다.
>가난한 대머리의 고통이 부유한 대머리의 고통과 격이나 질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이 자본주의라 할지라도 의술은 장사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는
>신성한 가치의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
>박사님께서는 시술을 바라는 환자가 너무 많으므로 굳이 비용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답변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 환자가 1년치 넘게 밀려있는 걸까요?
>그건 의술의 독점에서 나오는 문제입니다.
>만약 그 이식법을 경북대생에게만 한정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는 다른 의사들에게도 배푸신다면
>이같은 독점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비유가 너무 거칠어서 죄송합니다만 현재 김박사님의 조폭패밀리같은 의술독점은 많은 문제를 유발하고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500만원에서 700만원대의 비용이 시장가격으로 형성된지 몇년이 지나도록 변치 않고 있습니다.
>이에 박리다매식으로 비용을 낮춘 간호사중심의 시술이 대안으로 나왔지만 현재까지 시장가격을 줄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박사님의 모발이식법에 대한 환자의 신뢰가 높은 상황입니다.
>
>허나 의술에 문외한인 저의 생각으로는 비술이 있다면
>이를 보다 널리 배풀어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을 구원하는 것이 진정한 의성의 길이라 믿습니다.
>이는 허준이 행했던 바입니다. 자신의 비술을 독점하기보다는 스스로 책으로 공개하여 만인이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을 택했기에 지금까지도 의성으로서 받들어지고 있습니다.
>
>김박사님께 이 외람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김박사님이 이 분야의 개척자이자 최고시술자이며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헌데, 경북대 병원에서 유지하는 그 수술비용은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전국병원의 모발이식 비용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개척자이자 상징, 그리고 이 분야 최고의술을 소유한 선생님이
>비용을 낮춘다면 어느 병원에서 그 이상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박사님의 제자분들이 더 받으려고 할까요?
>아니면 이 분야에 권위가 없는 병원에서 이를 시도할까요?
>육칠백만원은 현재의 중산층 가정에서 이식수술비로 지불하기에는
>분명 과도한 돈입니다. 이는 엄청난 결단과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하며
>특히 심하게 고통받는 이삼십대 환자들-입사 및 결혼 적령기-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 나이가 들어 이만한 비용을 지불할 만큼 재산이 축적되었을때는
>이미 이식수술의 효용도가 많이 떨어진 뒤가 되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환자들 중 주로 깊이 고통받는 이들은 대부분 이삼십대들입니다.
>(혹이라도 대머리 때문에 자살했다는 기사 중에 사십대 이상 환자가 한명이라도 있었는지요?)
>그리고 이삼십대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가 지극히 힘든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간단히 말해, 이삼십대의 자식이 차가 필요하다고 덜컥 700만원짜리 차를 선물해줄 수 있는
>부모는 한국에서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
>경북대 모발이식술의 의술력은 이미 세계로까지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방대에서 이처럼 의술로 이름이 알려지기란 어려운 현실입니다.
>다시 한번 김박사님의 노고를 깊이 찬사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같은 작은 지방대 컴플렉스와 이의 극복 사례를 넘어서
>그 의술을 다른 곳으로 전파하여야 할 때입니다.
>저는 당대에 잠시 이름을 날렸던 청기와장수로서 김박사님의 명예가 줄어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김박사님의 넓은 도량이 몇백만 탈모환자들의 고통을 구원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싶습니다.
>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는 수술비용을 대폭 낮춰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 기쁨을 주시길 바라며
>둘째는 낮은 비용으로 폭발할 환자들의 수요를 위해 다른 학교출신 의사들에게도
>이 의술을 전파하여 적절한 비용에서 적절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큰 걸음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p.s : 저는 이미 이식시술을 받았으며 직업은 이 의술을 탐하는 의사가 아닌 일종의 '예술인'입니다.
> 앞의 의견에 이어 오늘 너무 과도한 양을 쓰는 것 같아 간략하게 소견을 줄이고자 합니다만
> 위의 건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저의 논리가 부족하다면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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