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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 11년만에 먹는 약 처방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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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엠자가 조금 밀리는듯해서 프로스카 4등분해서 쪼개먹다가, 서른둘에 결혼 후 큰 애 가질 결심을 하곤 단약을 했던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심한 엠자는 아니라 스타일링으로 커버하면서 30대 중반까지 보냈는데, 커트를 잘못했을땐 엠자 티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엠자 부분가발을 테입식으로 하고 다녔네요. 둘째낳고 모자+부분가발로 살아가다보니 이마라인이 점점 밀리는걸 놓치고 말았네요..
오늘 미용실에서 커트를 했는데, 엠자 윗쪽이랑 옆쪽을 짧게 쳐놓고보니.. 영락없는 엠자 탈모.. 진행이 상당히 되어보이더라구요.. 거짓말 같겠지만 아직 와이프, 가족들.. 친구들도 제가 엠자 탈모인걸 모릅니다. 그만큼 모자와 부분가발로 철저히 속여왔는데.. 부분가발 없이는 누가봐도 심한 엠자로 보이네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단약한지 11년만에 홀드로 약처방 받았습니다.
먹는미녹+아보다트 6개월치 처방 받아놨는데.. 얼른 약이왔으면 좋겠습니다.
1년뒤엔 탈모극복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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