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부산 ㄷㅁ 후기

저는 어려서부터 머리 숱이 너무 많다.. 라는 얘기를 줄곧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점점 그 많던 숱은 떨어지고
이마라인이 뒤로 후퇴되는 것을 느낀 시점은 군을 제대하고 머리를 기르면서 부터였습니다. 심각성을 느낀 저는 가장 먼저 탈모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 그 후 한의원 탈모치료로 6개월 정도 시술받았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건 지극히 상대적인 겁니다. 한방치료로 좋아지신 분들도 엄청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수많은 고민끝에 모말이식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집이 부산인지라 부산에 일단 거점을 두고 병원을 수소문한 결과 2~3개의 병원으로 추려졌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저는 부산 연산동에 있는ㄷㅁ모발이식센터로 결정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1월 14일 이번주 월요일에 받았어요. 전날 긴장이 되서 그런지 잠이 잘안오더군요. 9시30분에 수술이 예정되어 있어서 9시쯤 도착하였습니다. 그후 저혼자 나름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9시30분부터 한시간 가량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한 뒤 마취를 하였습니다. 따끔하지만 마취 참을만 합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조금의 통증이 있는 시술은 바로 전에 말씀해주시기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마취 후, 후두부 절개를 시작했지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가위질 소리가 조금 들리는 정도^^; 수술실에 울려펴지는 라디오 소리에 귀를 맡겼습니다. 그 후 봉합후 한시간 정도 따뜻한 방에서 휴식에 들어갑니다. 이때 모낭을 분리하는 단계이겠지요. 한시간 휴식후 다시 원장님께서 재디자인을 하시고 이번에는 모근을 심을 앞쪽에 마취를 합니다. 역시나 조금 아주 조금 따끔거리는 정도입니다. 수술을 마취고 병원해서 제공해준 점심을 먹고 기분좋게 병원을 나왔습니다.

수술은 총 3~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월요일에 수술을 해서 지금은 목요일인데 그간 약간의 후두부통증과 얼얼한 느낌은 있었지만 충분히 누구나 참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모발이식 수술 그리 아프진 않습니다. 통증과 고통 걱정하시는 분들은 염려하실 필요 전혀 없겠습니다. 약간 얼얼할 정도입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 모발이식을 준비하는 분들,,, 많은 고민이 있을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환자와 의사선생님간의 실례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일단 ㄷㅁ병원은 상담시점부터 의사선생님께서 직접상담해주십니다. 제가 이병원을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이지요. 타병원은 상담하는 분들이 따로 있고 의사선생님은 볼 수 없더라고요. 수술은 의사가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처음 준비단계부터 의사와의 상담을 할 수 있는 이 곳이 끌리더군요. 그리고 ㄷㅁ는 100모 단위로 원장님께서 카운터를 세주십니다. 저는 1831모를 심었습니다. 다른 병원에 처음 견적을 냈을때 3,500모를 제시하더군요. 3,500모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말이죠. 1800모로도 충분한데말이죠. 하하
병원을 나오는 순간 이 병원을 선택한 제 결정에 만족하며 지금은 기대감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꼭 탈모를 극복해 나갈겁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두서가 없습니다만 아무튼 여러분의 선택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 득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