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당일날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통증은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기존의 머리와 이식 머리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마선도 맘에 들고 단단하게 고정된 듯한 머리를 보니 뿌듯했습니다.
다음날..
편하게 잤습니다. 일어났을 때,,,옆으로 안자고 있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일째..
머리가 조금 가려웠지만 참을 만 했습니다. 이 때까지 특별히 빠지는 머리는 없었구요..무의식적으로 만졌다가 4-5개 정도 빠진거 같습니다.
4일째 저녁..
머리를 감았습니다. 앞머리는 샴프를 안했고..뒷머리만 가볍게..
말릴때는 뒷머리는 수건으로 닦고 앞머리는 그냥 두었다가 찬바람으로 말렸습니다. 4-5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더군요..
5일째..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긴장이 많이 풀리더군요..
하지만 상당히 후회되는 일을 했습니다. 저녁 때 여친구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좀 티날까봐 오른쪽에 약간의 증모제를 사용했습니다. 첨 사용하는 거라 호기심도 있고 해서..
근데 별 효과는 없더군요..너무 조금 뿌렸더니..
근데 밤에 와서 머리를 감으려고 보니까 두려웠습니다. 머리 감기가..그래서 그냥 잤습니다.
6일째..
머리를 감았는데..이날 머리가 좀 빠졌습니다. 이식 머리보다 긴머리(기존머리)가 좀 빠지더군요..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부터 머리를 제대로 감기 시작했습니다. 앞머리만 좀 조심하구요.. 아~ 이날도 소량의 증모제를 썼습니다. 한번 쓰니까 계속 쓰고 싶어지더군요..
9일째..
머리가 꽤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2주가 안되었는데..벌써 이렇게 빠지다니..
이게 과연 다시 날까 걱정이 되었지만 아직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 있었기에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한 80%정도는 남아있었습니다.
12일째..
집에서 실팝을 풀었습니다. 어머님이..
병원은 웬지 가기가 싫었습니다. 할일도 있고..그리고 간호사가 제 나이 또래였기 때문에 세 번 가고 또 가려니까 싫더군요..그래서 집에서 풀었습니다. 별로 이상은 없었습니다.
근데 10일을 넘어서면서 긴머리들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12일 째도 꽤 빠지더군요..
14일째..
아침에 머리를 감고 좌절했습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들..꿈꾸고 있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빠진적이 없었는데..내가 너무 관리를 소홀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머리는 60%정도..또 기존의 머리도 많이 빠져서..솔직히 이게 더 심했습니다. 너무 많이 빠졌습니다. 이날부터 모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수술전에도 안쓰던 모자를요..ㅜㅜ
15일부터..20일째까지..
오늘은 좀 덜 빠졌지만 하루도 빠짐 없이 상당수의 머리카락이 빠졌습니다. 이식 모도 이제는 20%도 안되는거 같구..기존의 머리로만 보면 이마선이 1센치는 후퇴한듯 싶습니다. 머리 스타일이 전혀 안나와 모자쓰고 다닙니다.
보통 2주에서 4주 사이에 빠진다고 들었는데..저 같은 경우는 10일 전후로 빠지기 시작해서 2주가 되는 때에 이미 꽤 빠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되는 군요..
특별히 잘못한건 없었던거 같습니다. 머리를 조금 일찍 감은 듯 싶지만..
또 증모제는 4번 사용했습니다. 물론 모두 소량이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좀 자주 감았습니다. 두번 감은 날도 있구요..제가 지루성이라..아마 8일째 이후에는 매일 열심히 감은듯..
술 담배..전혀 안했구요..자위는 물론 전혀 없었습니다. 녹차,,검은 콩..꾸준히 먹구 있구요..
근데 지금 전 너무 우울합니다. 너무 많이 빠졌어요..이식한 머리가 모두 나도..동반탈락한 머리 숫자만 그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ㅜㅜ
혹시 선배님들 중에서도 저처럼 이식 모가 조금 일찍 빠지신 분들이 계셨는지..또 동반탈락이 상당히 심각한 분들이 계셨는지..궁금합니다. 또 얼마나 회복이 되셨는지..
지금 이시기는 기다림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무척 궁금하네요...여친도..지금 일주일째 안보고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없어졌네요..낮에는 이젠 그냥 절대 못다닙니다.ㅜㅜ 모자도 오늘 하나 장만했구..
아~ 젊은 나이에..따스한 햇살도 못받다니 좀 우울하군요..그래도 내일은 다행입니다. 황사때문에 모자쓸 이유가 확실히 생겼으니까요..
낼 우산 꼭 챙기시구..황사 조심하세요..
그럼..행복하시실..희망의 얘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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