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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 23년 전

  • 1,130
0
머리 때문에 모든일을 그만두고 싶다니 정말 웃긴 얘기 입니다.
전 24살 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대머리가 돼겠죠,,,
어렸을땐 아빠 속도 모르고 아빠를 놀렸죠 대머리 라구
지금은 피눈물 납니다. 머리 숱만 많으면 뭐든지 다 잘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전 정수리 탈모입니다. 지금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한 증모제를 쓰고 있죠.
좋더군여 자신감도 생기고 하지만 땀이 나면 흘러내리지는 않을까 누가 내 머리를 만지지는 않을까
하루 하루 그런 걱정에 쌓이구 나 자신도 속이는 거지만 내 주위의 모든사람을 속이는것 같아
힘이듭니다.
전 원래 컴플렉스가 많은 놈이였습니다. 어렸을땐 윗입술이 두꺼운게 컴플렉스였구
커서는 뭐이런저런 컴플렉스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정수리에 속알머리 없는게 컴플렉스져
정말 머리 없는 컴플렉스에 비하면 앞에건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입술두꺼운거? 더 두꺼워도 됩니다. 얼굴긴거 더 길어도 됩니다.
하나님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부천님도 원망스럽습니다. 성모마리아님두 원망스럽습니다.
알라신두 마찮가지루 원망스럽습니다. 예전의 제 모습을 찿구 싶습니다.
제가 죄를 많이 지었지만 왜이렇게 힘든 일을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술을 좀 마셨습니다. 이번에 친구소개로 여자를 만났는데
정말 마음에 쏙들더군여
증모제를 쓰고 있어서인지 만난지 1달이 다돼어가는데도 아직 속알머리가 없는지 모릅니다
하긴 또 저녁에만 만났으니까 그렇겠죠 항상 차 안에서
오늘 그러더군여 '오빠 오빠는 왜 머리에 무스나 젤같은거 안발라 ? 오빠 머리 짧게 잘라봐
난 스포츠머리 스포티한 사람이 좋더라 스포츠로 잘라봐'
하더군여 할말이 없어 '오빠는 얼굴이 길어서 스포츠 머리 잘안어울려'라구 짧게 대답했습니다.
저두 젤 바르고 싶습니다. 무스도 떡칠 하구 싶습니다
모든 신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정말 원망스러운건 제 자신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 진실된 모습을 못보이는 제 용기가 원망스럽습니다.
영화 오아시스를 봤습니다
영화속의 문소리나 설경구보다는 대머리가 낫겠져
영화속의 두 남녀는 당당해보이는데 전 아닙니다
그래서 만나지 안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털어놀 자신이 없어서........
저 많이 비겁하져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비겁한것만 늘었습니다.
저 솔직히 당장 증모제도 못끊겠습니다..
하지만 노력할꺼에여 많이.......정말 많이
지금의 피눈물을 기억하면서 정말 많이 노력할겁니다.
글구 모발이식 할겁니다.
제가 다니는 피부과에서 꽉 채워 줄수있다구 자신하지만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데까지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는 정말 이지 그애를 만나는게 아닌데 정말 내가 왜 만났을까 하는 후회와 정말 눈물이 피눈물이 나는군여
정말 두서없는이야기져
이렇게 글을 쓰니 조금은 나아지네여 죄송합니다.
이런글 남기게 돼어서 ..... 정말 하루하루가 벅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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