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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년간의 탈모 관리..그리고 어느정도의 성공..

  • 22년 전

  • 725
0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
>어느덧 저도 수술한지 10개월이 되었군요..
>
>후~
>
>먼저 결론 부터 내리자면 저의 탈모 탈출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많은 정보를 주었던 이곳 대다모에 이렇게 조금이나마 님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저는 23살입니다. 나이가 좀 어리죠..
>작년 여름이 되기 전까지는 전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술과 담배..농구..
>여자친구도 있었구..공부도 나름대로 잘하고 있었죠..
>
>그러다 여름..가을이 지나면서 엄청난 머리가 빠졌습니다. 머리는 무척 가려웠으며 책상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툭툭 머리카락이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
>머리 숯이 정상보다는 적은 편이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겨울이 되면서 저는 정말 심한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어느날 밖에서 친구들과 농구하고 들어오는데 친구들이 '너 머리 많이 빠졌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 정말 30대 아저씨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정도 더 지나자 이젠 저를 23살로 보는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20대 후반이나 30대로 보더군요..
>
>그 후로 머리빠지는게 신경 쓰였습니다. 그렇지만 막을 수 없었죠..
>그리고 작년 12월..
>이젠..대인 공포증까지 느꼈습니다. 땀이 흐르거나 바람이 불면 무척 당황해 하면서 어쩔줄 몰라 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음식점가서 밥을 먹는것도 두려웠고 그 때 경영 학원도 다니고 있었는데 학원까지 갔다가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집에 돌아 오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여자친구와 친구들, 주위 사람들이 제가 이상해 졌다고 했습니다. 술자리도 잘 안나오고 안쓰던 모자도 자주쓰고..
>
>정말 힘들었습니다.
>
>그리고..
>
>우연히 이곳 대다모를 알게 되었죠..
>
>
>저의 탈모관리는 모앤모아로 시작되었습니다. 11월쯤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머리에 바르는 약을 하나 사오셨습니다.
>
>그것이 모앤모아였는데..이것을 바르니까 무척 시원했습니다. 전에는 머리가 무척 가려웠는데 이것땜에 많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머리감을 때 수십개 씩 빠지던 머리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나름대로의 효과를 느꼈죠..
>
>하지만 이미 빠진 머리는 회복이 되지 않았습니다. 빠지는 속도만 좀 늦춰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2월 말부터 대다모에서 알게된 프로스카를 4등분해서 잠자기 직전에 먹기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도 느끼셨겠지만 약물은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그 정도도 미미한 편이기 때문에 저는 초조했습니다. 공부는 해야 하는데 학원도 못가겠구 시립도서관 가기도 두려웠습니다. 여자친구도 연말, 연초때 자주 만나야 하는데..
>
>결국 성급한 감이 있었지만 모발이식을 결심했죠..
>
>그리고 2월 27일..
>모발이식을 받았습니다.
>
>이 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을 하루만 버리자' 지하철에서 끊임없이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
>수술은 생각밖으로 힘겨웠습니다. 일단 간호사가 제 나이 또래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수술을 포기하고 싶더군요..
>머리를 까고 사진을 찍고 나이 또래의 간호사 앞에서 얼굴을 박고 뒷머리를 채취하고..
>그리고 머리를 심었죠..
>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질문이 오지 않는한..
>묵묵히 빨리 수술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죠..
>
>그리고 수술이 끝나구..
>집에 올때 난생첨으로 벙거지 모자를 썼습니다. 뒷머리에선 피가 좀 흐르더군요..
>잘 참았다..나름대로 위로를 하면서도
>무척 우울했습니다.
>
>명문고, 명문대..
>나름대로 외모에 자신이 있었고 이것저것 남부러울께 없다고 생각해오던 저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거라고 생각했죠..
>
>수술후 3개월간은 거의 인간이길 포기했었습니다. 아마 저의 아뒤를 추적하시면 그 때 남긴 글들이 몇 개 있을겁니다. 그 때 전 여자친구와도 헤어졌죠..
>
>2월말에 수술해서 6월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고시생이 독서실조차 가기 싫어했으니 맘 고생 좀 심하겠했죠..오히려 수술을 해서 잘 안쓰던 모자를 매일 쓰고 다녔으니까..
>
>매일 아침 거울을 봐도 비참한 맘 뿐이었죠..
>
>그래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
>계속 절제된 생활을 했습니다. 자기 전에 프로페시아 먹구 머리가 가려우면 모앤모아를 발랐습니다. 규칙적으로 잠을 청했고 절대 밤은 새지 않았습니다. 피곤하면 담날 머리감을 때 많이 빠지는 걸 느꼈기 때문이죠..
>
>담배 근처도 가지 않았구 옆에서 피고 있으면 조용히 딴 곳으로 가거나 못피게 만들었습니다. 술은 폭음은 절대 피했습니다. 한병이상은 거의 먹지 않았죠..2-3잔씩 먹구 술자리만 즐겼습니다.
>
>라면, 아이스크림, 닭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피했구 샴프도 탈모방지용을 썼죠..
>
>그리고
>
>머리에 땀이날까봐 하루하루를 긴장과 초조함속에서 보내던 여름이 지났습니다. 가을 어느 날 아침..
>문득 머리가 많이 난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은 계속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기분이 교차되었습니다.
>
>그리고 겨울,,다시 경영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동창회도 나가구 시립도서관 가서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
>머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바람이 쎄게 불면 버리가 많이 헝클어졌고 신경도 쓰였지만 이정도면 맘놓고 다닐만 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이젠 가끔 조명빨 좀 받으면 잘 생겼다는 소리도 듣게 되었죠^^;
>
>이제 저의 이야기는 마치고 제가 생각하는 탈모 관리에 대하여 쓰겠습니다.
>
>우선 비용을 살펴보자면
>제가 지금까지 1년동안 탈모관리에 쓴 돈은 약 300만원 정도 입니다.
>모발이식 1회, 프로스카를 4번 구입(65000짜리, 아직 한통 남음), 모앤모아는 약 5번(47000짜리), 모앤모아 샴프등등..
>
>모발이식..
>빠른 변화를 원하시는 분은 하십시오..그렇지만 그 변화는 좀 미비합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분은 M자 탈모이신 분인걸루 알고 있는데..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죠? 효과는.. 전 1회 밖에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2회 하신 분들은 꽤 만족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걸루 알고 있는데.. 일단 모발이식은 가장 눈이 띄게 변화를 줍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수술후 한 6개월은 맘을 비워야 합니다.
>모발이식은 몇 모를 심느냐도 중요하지만 수술후 얼마나 절제있는 생활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
>프로페시아(프로스카)
>전 앞머리 말고 정수리 부분도 좀 위험했었습니다. 하지만 정수리 부분은 정말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곳에 머리가 많이나면서 앞머리 쪽에 많이 지원을 해주는거 같습니다. 프로페시아는 건강만 좀 신경쓰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경제력이 좀 부담되시는 분들은 프로스카를 드십시오..이곳 벼룩시장에서 구하시면 쉽게 구하실수 있으십니다. 저는 보통 한 통에 65000으로 구입했으면 약 3개월 먹습니다.
>참고로 전 쇄딩현상이라는 것은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
>모앤모아
>머리가 많이 가려우신 분들은 강력 추천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머리 감으실때 많이 빠지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가격은 47000원 정도 하던거 같던데..(저의 어머님께서 사오셔서..^^;) 이걸 바르면 무척 시원해서 좋습니다. 가끔 바르니까 이것도 약 3-4개월 씁니다.
>
>기타
>담배는 하지 마십시오..그동안 가끔씩 밤 늦게 까지(약 새벽 3-4시) 술마시구 들어오면 좀 많이 빠지구 담배까지 피면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많이 빠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담배는 좀 안좋은 거 같습니다.
>
>그리고 피곤하면 주무십시오..피곤할때도 많이 빠지더군요..여행을 갔다오거나 밤늦게까지 레포트 쓸때 담날 아침에 많이 빠졌습니다.
>
>술은 폭주만 하지 않으면 될 듯 싶습니다. 소주 한병이상은 되도록 자제하시는게..
>
>머리는 가려우실때 긁지 마시고 누르십시오..머리감으실때는 이왕이면 탈모방지용 샴프를 쓰시고 마지막에 찬물로 가볍게 머릴 헹궈주시면 머리 모공을 수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니까 해주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저도 우연히 들은 얘기라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냥 기분상 안정감이 듭니다.^^
>
>밀가루 음식은 최대한 자제합니다. 특히 그 좋아하던 라면을 저는 거의 안먹었습니다. 특히 컵라면은 절대 안먹습니다.
>
>또 운동을 하십시오..전 헬스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좀 아쉽다면 헬스장 갈때 전 모자를 씁니다. 땀을 흘리면 좀 추한거 같아서 쓰는데..안쓰는걸 권장합니다. 전 런닝머신 안할 때는 안쓰고 갑니다.
>
>모자는 웬만하면 쓰지 마시구요..
>
>
>
>
>
>탈모 고수님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라 생각되지만 제가 이곳 대다모에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서 잘 쓸줄도 모르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탈모를 방지하는 일은 한가지로 해결하기 힘듭니다. 효과를 보시려면 여러가지가 복합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스카, 모앤모아, 절제, 운동 물론 여기에 모발이식까지 끼면 효과가 극대화 되겠죠..
>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1년간 탈모 관리를 하면서 얻은 것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좀 자유분방한 생활을 사는 스타일이었는데..언제 부터인가 제 생활 속에 절제라는 단어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많은 심적 고통을 주었던 탈모이지만 자기 관리적인 측면으로는 크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심적인 성숙함도 느끼게 되었구요..
>
>글이 정말 길었습니다. 이제 마쳐야 겠군요..글이 길다보니 제대로 쓰지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
님의글 정말 감동입니다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자 같네여
박수를 보냅니다
저 도 님같이 열심히 살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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