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선배님들!! 가발과 모발이식의 관계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

전 30대 중반이고 m자와 정수리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
항상 모자만 쓰고 다니는 모자성애자입니다.

제가 혼자 일하는 직업이고 복장이 자유로워서
모자만 한 7년 쓰고 다니니까 점점 외모에 대해 신경은 안 쓰게 되더군요.

저도 한 때는 외모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외모에 너무 손을 놓고 미용실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하다보니
외출 자체를 안 하게 되더군요. 

한 5년 전에 클립식 가발을 사서 썼었습니다.
친구들 결혼식 같은 때는 가발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수영이나 운동도 못하니 불편해서 점점 안쓰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옷장에 처박혀 있습니다.

가발을 안 쓰게된 건 여자친구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자기는 머리는 별로 상관없다더군요.
그래서 그냥 오픈하고 모발이식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려고보니 의문이 생기더군요.
모발 이식을 한다고 원하는 헤어 스타일을 할 수 있을까?
탈모가 오기 전에도 하지 못했던 스타일을 지금 이식으로 채운다 해도
20대 초반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못할텐데 예전보다 적은 수의 모발로
유행하는 멋진 스타일을 할 수 있을까?

그냥 대놓고 탈모인에서 탈모는 아니었던 예전 수준으로만 가는 거라면
차라리 원하는 스타일의 가발을 사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모발 이식은 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 생깁니다.
모발 이식을 한다고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탈모 진행을 막는 것은 약이라면
모발 이식과 가발의 차이는 가발 착용의 불편함 뿐 아닙니까?

그래서 아예 바람불어도 걱정없는 부착식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가발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제 와이프는 변발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리 고민해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선배님들 회원님들께 질문을 드립니다.

변발하고 부착식 가발을 쓰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나요?

모발 이식으로 라인을 조정하면 탈모가 오기 전 그 이상의 스타일링도 (이론적으로) 가능한가요?

모발이식 하신 분들 글 보면 더 늦기 전에 하라고 하시던데

탈모가 더 진행되기 전에 모발 이식을 하는 것과 가발을 몇 년 쓰다가 하는 것 (혹은 평생 가발만 쓰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주변에 아무도 물어볼 사람이 없습니다.

선배님들, 회원님들의 지식을 나누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