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30대 M자 탈모 치료 후기 / 그리고 비절개무삭발 슬릿 모발이식 상담 후기 및 앞으로 진행상황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탈모가 많이 심해져서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 검색하고 또 검색해서 얻은 정보의 기반이 이식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정말 열심히 검색하고 수많은 이식실패와 이식성공의 좌우를 왔다갔다 하며 정말 제 일처럼 성공한 사례를 보며 희망도 가져보았고 실패한 사례의 글들을 보면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일단.. 이 글을 쓰는 주된 목적은 의학커뮤니티 분야 1위 싸이트인 대다모에 글을 올리고 더욱 커뮤니티를 활성케하여서 저 뿐만아니라 다른분들이 비용적, 금전적, 그리고 심적으로 치료실패를 받게 될 때에 분명 대다모 커뮤니티가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되어 글을 적습니다. 저 또한 모발이식을 할 것이고, 모발이식이 실패되면 대다모의 힘을 빌려서 확실한 치료를 병원측으로부터 얻고자 하구요.
만일 제 글에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삭제할게요.

일단...음..제 글 또한 탈모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하여 지금까지 제가 치료해왔던 방법들, 그리고 현재 상황, 그 다음으로 이식받고 후기까지 최대한 자세하고 상세히 나열하여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30대 초반이고 원래 초등학교때부터 머리가 M자 였습니다. 친가 외가쪽에 탈모이력은 전혀 없었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나오고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할 떄!! 그때 M자 가 심해지더니 정말 그때부터 머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할수있는거라고는 월마트에서 50불에 파는 마이녹실을 사서 스포이드로 머리에 뿌려주는 거였고
한국에서 쉽게 처방이 되는 프로페시아 같은것은 미국에서는 부작용이 높다고 처방을 잘 안해주더군요
그래서 viviscal 이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아침 점심으로 꾸준히 복용한게 탈모 치료의 전부였습니다.

가끔 방학때 한국에서 려 샴푸를 10개정도 구입후 다시 미국으로 가져가 그걸로 감아보기도 하고.... 검은콩 삶아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기도 하고..아버지께 부탁하여 하수오 가루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먹어보기도 하고..아무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건 다 해본거 같아요.

정확한건 탈모의 진행속도가 늦춰지긴 했습니다만..아에 멈추진 않더라구요.

석사를 다 마치고 한국에 오자마자 일산병원에 가서 정확한 탈모원인 및 진단을 받고자 하였는데 일산병원에 계신 의사분께서 탈모는 명지병원의 노OO교수님이 유명하니 거기로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명지병원에서 피검사, 호르몬검사, 간?검사 등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결과는....간단히 안드로겐 탈모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두피스케일링이라고 해서 머리 전체에 주사를 놓는? 그런 처방과 프로페시아를 처방해 주셔서 일단 스케일링을 3번정도 받아봤는데.... 대다모 싸이트나 구글링에서 나온 후기들 보면... 그런 스케일링은 크게 효과가 없고..오히려 탈모인들을 이용한 병원들이 수익창출이 더 크다해서 비교해보고 판단해서 스케일링은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프로페시아는 그때 한참 제가 취업준비중이라 여러가지를 공부중에 있었는데... 정말 프로페시아를 먹으니깐 머리가 띵 해지는게....와..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때 약을 끊고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으로 한번 치료를 해보자 라고 다짐을 하여 현재까지 자가 탈모 치료를 했습니다.
치료는..

1) 헤어멕스(레이져) 미국에서 400불? 주고 샀습니다.
2) 비비스칼(먹는 약) 아침 저녁으로..
3) 마이녹실 (하루에 두번 도포)
4) 꾸준한 운동(유산소 및 웨이트)
5) 술담배(X)

이정도 했습니다만.... 확실히 탈모가 늦어지긴 늦어집니다만..
멈추지는 못하더군요..

M자가 깊어서.. 제가 앞머리를 내리고 윗머리와 옆머리는 파마해서 볼륨감을 주는 스타일로..그리고 마지막에 스프레이로 고정해서 정말 주변에서 제가 탈모인지도..그리고 탈모로 정말 고생하는지도 모르시는 분이 대다수거든요... 최근 모발이식 결정하고 형한테 말했을때도 형 조차도 제가 탈모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놀랬어요..정말..

그런데 이제는 머리를 내리고 스프레이로 고정을 시켜도..이게
한계가 온겁니다... 머리가 비어요... 그래서 최근 프로페시아를 처방받고 약 2주정도 열심히 복용했는데...
수염이 너무 진하게 자라더군요...하...
사람들이 면도좀 하라고...(이런말을 처음듣습니다..) 면도한지 5시간도 안되었는데 입주면 거므스름해져서... 결국 포기하고
대다모 활동 좀 하다가 등업신청하고 모발이식 관련 정보 엄청 찾고 공부했습니다.

이식을 하게될 원장과 같은 팀원들의 경력과 실력이 중요하기에..병원을 많이 검색했고
비절개무삭발, 슬릿 등 여러 용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많이 받고 고민하고 결정하라는 글들이 많이 있어서 처음으로 예약하고 방문한 곳이 모O치 모발이식 전문센터 였습니다.

일단 8월 2일 10시에 방문하였구요. 8월 4일에는 드O, 8월 8일에는 블O스 등등 예약을 계속 잡고 다니려는 계획중이었습니다.

모O치 병원에 상담받으러 방문한 첫 느낌은 일단 모든 강남병원이 그렇듯이 외관이며 실내며 깔끔합니다.

그리고 실장님을 만나 뵈었는데 친절했습니다. 많이 친절합니다. 정말 많이 친절합니다. 참고로 대부분 상담비 만원정도 받던데..여긴 한시간 반 가량 넘도록 진료와 검사, 그리고 상담고 상담이 이어졌는데 상담비가 없었고 끝까지 친절합니다. 아시다시피 탈모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상담받으러 또는 치료받으러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여기에 상담원이나 직원들이 까칠하면..... 많이 불쾌하겠죠...

그리고 제가 성격이 많이 예민하고 의심이 많은 편이라 아무리 친절해도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기에는 매우 까다로웠는데 저는 정말 당일 수술날자 잡고 예약금 지불하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여러군데 다니며 알아보고 선정하려고 했지만 모O치를 선택한 이유는 정확히 3가지 입니다.

1) 친절합니다. 많이 친절합니다. 애초에 큰 금액을 부르고 큰 금액을 할인해준다는 식의 마케팅 접근을(미국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 공부한지라) 매우 비선호하는데.... 힘들어하는 탈모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접근이 아니라 치료를 대상으로하여 그 치료받은 사람이 사람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도록 하는.. 즉 멀리보는 마케팅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원장님과 간호팀들의 신뢰성입니다. 원장님과 상담 했을 때에 직접 먼저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강남 탑 5개 전문모발이식 병원 중 가장 경력이 짧다고...(본인이 본인 경력이 짧다고 해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더라구요) 상담을 정말 환자 입장에서 편안히 이끌어 가 주셨구요. 제가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주시면서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시더라구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일하나 결과가 안좋으면 확실한 보증과 AS를 통하여 만족할 때까지 치료하겠다고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탑 5 병원에 들어가는 원장들이 가지고 있는 ABHRS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세번쨰는 가격입니다. 저는 업무상 비절개무삭발을 애초에 선호하였고 슬릿형식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아시다시피 슬릿이 비싸다고 해서 상담 초기에 가장 부담되는 것은 모발이식 결과물과 가격이다. 가격이 많이 부담된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니 최대한 배려해 주셔서 만족할 만한 가격에 모발이식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추석 전인 9월 30일날 하고싶었지만 예약이 이미 다 차있어서 10월 중순 토요일에 이식을 받습니다.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고 방문한 첫 병원에서 첫 모발이식을 곧 하게 됩니다.

두렵고 많이 떨리고...한편으로는 정말 많이 설레입니다.

모발이식과 탈모로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저와같은 심정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O치에서 이식 받은 직후, 1개월, 2개월 3개월, 3개월..매 달마다 변화된 모습을 공유하고..조언도 얻으며 탈모를 이겨나가고자 합니다.

제 글이 탈모로 고생하시는..정말 탈모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정말..정말로 바라건데 1년뒤에는 제가 대다모에 모발이식성공후기라는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식 받고 10월 말쯔음에 후기 다시올리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