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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너무 공감이 가서.....
한참 밑에 어느분이 울며 달리셨다는 글을 읽고.....
아 너무 공감 가는군요,,,
사실 저도 위의 언빈님 말씀 좀나라님 말씀, 두분 포인트 살짝 상반되시지만/... 너무 공감갑니다
머리로는 좀나라님 말씀 정말 공감가고 가슴에서는 글쓴님 생각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남부럽잖은 부모님밑에서 누릴거 다누리고,,, 특히 여자좋아해서 사람맘 많이 울리기도 많이 울렸고.... 항상 난 남보다 잘났고.... 항상 계속 잘나기위해 자기계발 늦추지않고 사는 훌륭한 사람 이라고 자만하며 살던 어느날.....
어려서부터 머리가 전체적으로 숱이 적었던터라 중학교때부터 대머리라 놀리던 친구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무시했는데....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없는거지 대머리는 절대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거울앞에서 머리만지느라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던 어느날
설마 정말 대머리되는거 아닐까? 하며 그대로 주저앉아 울고싶었던날이 요즘들어 이루 헤아리기가 어렵네요,,,,, 그냥 군대 전역하고 2년째 하고 있는 미국유학생활이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많이 피워서.... 성관계 너무 많이 해서..... 끼니거르는 날이 많아서... 아님 잠이 부족해서...
그냥 일시적으로 오는 증상이라 믿고 싶었던 제게.... 거울은 다르게 말하더군요,....
"니머리 끝나간다...." 저도 님처럼 그냥 미친듯이 혼자 울다시피 중얼거리면서 집앞에 센츄럴 팍(사는곳이 뉴욕이라..) 무지하게 뛰어 다녔습니다..... "남보다 잘살아보겠다고 부모형제 친구 애인까지 다 멀어져가면서 혼자 외로움과 싸우며 뭣빠지게 살고 있는데.... 성공은 커녕 머리다빠져서 장가도 못가는거 아닌가....." 최근에 오래만나다 헤어진 여친과의 이별도... 그 이별자체의 슬픔보다... 이제 대머리되면 이만한 여자애 못만날거 같다는 불안감...... 좀나라님 말씀 다 맞습니다..... 대머리가 무슨 별일이겠습니까...
부모를 잃은것도 아니고 나라를 잃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팔두다리도 아니고.... 그냥 털일뿐인데..... 그런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 인거 같네요,,... 문제는 자신감 결여인거 같습니다...
사실 전 지금 그냥 죽고 싶습니다.....
아주어려서부터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외모에 관심정말 많이 갖고 멋부리는거 좋아하고... 항상 남들앞에 서길 좋아하고......
누군가의 시선 받는거 즐기면서.....그런 것모습 많이 중시하며 살았습니다.
전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성격이 완벽주의자 인것같애요... 욕심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노는것도 fashion감각도, 학벌도 외모도 모든게다 남들보다 월등하고 싶어하는제성격이, 어쩌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탈모를 불렀을지도...
그래서인지 대머리인 제모습이 정말 너무나 상상이 안갑니다.....
정말 대머리가 된다는게 정말 믿을수가 믿고싶지가 않습니다.....
그 자신감 결여라는게..... 밖에나가서 사람들 만나기되 부담되고, 왜냐면 남들에게 머리숱 extreamely 적은거 보이지 않으려고 이리빗고 저리빗어보다보면 시간이 어느세 한시간가까이 지나가는 날이 많거든요.....
걱정스런맘에....
하루에도 수천번씩 거울을 봅니다....그러다 혼자 좌절하고....
어떨땐 하나님한테 욕도하고... 독실한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가끔씩 교회 나가는데...미국은 교회나가는게 문화비슷해서...
"세상에 하나님이 있다면 그건 정말 나쁜놈이다....내나이 아직 서른도 안됐는데... 내가 무슨죄를 지었기에.... 아무튼 하나님은 없다... 있다면 정말 나쁜놈이다... 있다면 왜 내가 했던 그수많은 기도들... 그렇게 빠지지 않게 해달라 빌었던 간절함 왜 외면하는지...." 뭐 그런식으로 ...
학교 가면 건물에 있는 화장실이란 화장실은 다 들어가서 다시 거울보고....
노이로제가 걸린듯하네요.... 남들이 머리예기하면 혹시나 내머리보고 머릿숱없다할까봐 애써 화제다른쪽으로 돌리려 애쓰고,....공부하다가도 몇번씩 머리 만져보고 다시 거울앞에서서....(사실 고개만 돌리면 볼수 있게 여기저기 놓아뒀습니다.....)혼자 스스로를 달래도 보고... 발악도하고.... 진정시키려 담배도 한대 피워보고....
탈모보다도 정말 무서운건 자신감 상실입니다
누구앞에서도 당당하고 누구보다도 남자답고 대범한놈이라고 스스로 자만하며 건방졌던 제가 ..... 너무나 초라한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
내가봐도 너무 가난한 내 머리때문에....강하고 독하던 제 자신을 잃어가는게 그게 가장 두렵습니다.... 정말 대머리가 되어버린다면 그냥 자살해버릴거라고 생각했던 지날시절이....이제 정말 대머리가 되어서 머리신경쓰면서 구차하게 사니느 깨끗하게 죽어버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 그래도 자살사유가 대머리라면 쪽팔리니까 벼락이라도 맞았으면.....사고라도 났으면... 하는 한심한 너무나 철딱서니 없는 생각들도 가끔씩 스칠때면.....내가 이런생각을 해야하는 상황자체도 너무 짜증나고.... 나이 이제 스물여섯에 대머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인정하기가 싫고 억울해서... 자존심상해서... 사실 이곳에 가입하는것 조차 많이 고민했습니다....말도안되 이나이에 무슨 그런걱정을....하면서....애써 부정하고 싶어했었나봐요,...
너무 두서 가 없었는데....
죄송합니다.... 나이 좀 있으신분들... 저 도 잘압니다...
얼마나 제 생각들이 철딱서니없고 나약한지 아주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신이 정말 짜증납니다...
머리때문에 고민하는것도 짜증나고.... 그 고민 내가 해야 하는 상황도 짜증나고....그 것때문에 이겨내지도 못하고 병신처럼 하루종일 걱정하는 내 스스로가 너무나 밉습니다.....
글쎄요 대머리가 되어야한다면... 그걸 좀더 어른스레,,, 성숙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나이가되서어.... 그걸 극복할수 있는 좀더 큰사람이 되고난 후에 된다면 좋을텐데.... 왜이렇게 철없고 어리고...한심한 저한테 이런 시련이 오는건지.....못내 아쉽네요... 머리때문에 너무 많이 고민하는 제가.... 그 미운제가 조금은 가여운생각이 들어요,..... 즈금 미국은 새벽 네시가 다되어가는데...이신간까지 머리 걱정에 잠못들며 여기 웹사이트 이곳저곳 보며 걱정하는 마음 달래려 노력중입니다...
여기 계신분들 현제 심경올려놓으신거나 머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하시는 노력들 보면 너무 공감가고 안쓰럽기도 하고....동병상련이라 그런지...
다들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모두들 힘내시고.... 나중에 언제고 방학때 한국 들어가면 꼭 정모자리 같이해서 만나뵙고 인사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참고로 전 모발이식에 관심이 있는데....
그 캐나다에서 한다는 모발이식.....
뉴욕에도 그 닥터 알마니 브랜치가 있는것 같은데....
혹시 미국으로는 모발이식하러 안오나요?...
그럼 저도 합류하고 싶은데....
어차피 외국에서 할거면 한국들어갔다가 다시 수술받으러 캐나다나 미국왔다가 할바엔 그냥 여기서 하던지 캐나다로 가던지 하고 싶은데....
알고 싶어요.... 캐나다랑 가격비교 해보고 싶어요....
뉴욕에 있는거야 전화해보면 되지만....
가격차 너무 크지 않으면 돈조금더주고 여기서하는게 비행기표나 시간 세이브하고 좋을듯 해서.... 혹시 뉴욕에서 수술하고 싶으신분있으시면 같이했음 좋겠네요.... 며칠정도는 숙박제공및 간단한 뉴욕시내 sightseeing guide는 해드릴 수 있을거 같은데.... 이번학기 끝나는 연말에서 일이월 사이라면....
긴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고... 다시한번 너무 머리때문에 너무 어리석다 나무라지 않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예기 가까운사람들에게도 말못하는 혼자 맘속에 있던 말들 그냥 후련히 한겁니다.... 여기계신분들은 동지들이기에..... 조만간 꼭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여러 고수님들 현재 제 머리 탈모진행상황이랑 모발이식수술에 대한 소견이랑... 제에게 어울릴만한 또 다른 치료방법이나 조언등 마구마구 부탁 드립니다.. 여기계신분들 모두다 너무 반갑고 앞으로 가까이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글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 다시한번 너무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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