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 모발이식 게시판은 1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전문의보다 더 훌륭한 온몸으로 모발이식을 체험한 OB선배들의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카운셀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수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
약 두어달 전 가입하고 글은 처음으로 쓰네요. 솔직히 처음엔 '적나라한' 사이트 이름도 그렇고 탈모의 다소 개인적 치부같은 속성때문에(사실 그럴 이유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ㅋㅋ) 다소 소극적 성격의 저로선 글같은건 쓸 생각이 없었는데 바로 얼마전의 큰 논란을 비롯해서 회원분들의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는 일반넷히즌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 예의성과 박식함, 그리고 논리정연함에 매우 놀라게 되었죠. 또한 후기를 비롯해서 다른 사이트에선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정보도 얻게 된 이상 받아먹기만 하는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그리 대단치 않은 내용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탈모가 남들에게 한번에 발각될 만큼 심하진 않은 26살의 대학생입니다. 제 생각엔 지금의 제 상태가 타인의 탈모 인식 여부의 딱 경계선인듯...원래부터 이마가 넓고 앞머리숱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탓에 작년말까지 탈모가 긴가민가했죠. 그래도 개인적인 못마땅함땜시 약을 바를까 아님 먹을까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ㄲㅁ이라는 클리닉에서 이번 5월까지 6개월 관리를 받았습니다.
확실히 확대경을 통해서 본 두피는 굉장히 깨끗해졌고 개털이었던 머리결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푸석푸석하고 앞머리는 잘 휘어버리기 십상이었는데 생머리에 준하게 그 모양새를 바꾸더군요(동시에 여태껏 제 모발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ㅡㅡ)
거기 아줌마가 '두피가 건강해지면 모발도 나게 될거다, 두피 건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라고 했기때문에 초반 세달까지는 걱정 안하고 기대 했는데 이후 갑자기 한두달에 걸쳐 앞머리 양쪽이 소리소문없이 빠져 헤어라인이 급격히 m자가 되더군요ㅡㅜ 전체적인 이마라인도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구요. 하긴 덕분에 이때부터 탈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긴 했지만요 젠쟝 겔겔
솔직히 지금 와서 보면 올바른 샴푸 습관과 관리로도 위에 설명한 긍정적 변화는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들으면 입벌어지는 금액을 들여가며 저런 헤어클리닉에 갈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는 얘기죠. 사실 그곳에서 서비스를 받으면서 시종일관 느낀 점은 딱히 이렇다 할만한 차별화된, 쉽게 말해 돈값할만한 서비스는 없었다는 겁니다. 못마땅하긴 했으나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에 꾸준히 다녔지만 이유가 뭐든간에 결국 더 악화만 됐구요.
다행히 보상을 받게 되었구요, 지금껏 나름의 스트레스가 컸던 탓에,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더이상 찔끔찔끔 돈낭비 시간낭비 하기 싫어서 눈딱감고 캐나다를 택하게 됐네요. 대충 캐나다행을 선택한 동기를 쓴다는게 완전 클리닉 후기를 썼군요 부디 이해해 주시길..
제 자신이 이렇게 외모에 신경을 쓴다는 사실, 그리고 그에 따라 사회에 대한 자신감을 갖거나 잃고 있다는 사실, 이 빌어먹을 머리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이 사이트는 머리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모이신 장소이니 만큼 그 정도가 덜할 것 같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뭘 그런거에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까 맘약한 것들' 이라고 핀잔을 줄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거.. 당사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거 여러분들은 공감하시죠?
혹자는 '몇년이 지나면 이식모만 남고 그 뒤의 머리가 빠져 몰골이 흉할거다' 라고 하시며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수술받는 것을 경계하기도 합니다. 이미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걸쳐 탈모의 기미가 보이시는 분들은 이와 같은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얼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선택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무작정 위의 상황을 두려워하여 현상 유지에만 급급한다면 더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가정해도 현재의 불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청년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이며 이식을 한 후 탈모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헤어라인보다는 그 중요도가 낮은 윗부분이 대상이므로 2차 이식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탈모가 진행될만큼 된 후 이식을 하게 된다면 뒷머리의 모발도 청년기의 모발보다는 그 건강함이나 밀도가 떨어져 있을 것이고 한꺼번에 넓은 부분을 커버해야 하는 만큼 부담도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효 쓰고나니 무슨 자기합리화의 과정을 보는 듯 하군요. 두서없이 뇌까려 보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고민중이신 다른 회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 막판엔 졸려서 얼른얼른 썼습니다 양해해주시고...참고로 전 일주일 후 캐나다 갈 예정입니다. 국내 비교하면 굉장히 비싼 비용이고 장기적으로 검증된 자료는 부족하지만 독자적으로 내린 결단인 만큼 후회하지는 않을랍니다. 다른 분들 부디 멋진 선택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 가입과 동시에 특정병원 포토후기를 올리는 사례가 있어 '포토평가게시판' 이외에 병원명이 포함된 사진후기는 병원명이 삭제됩니다.<작성자는패널티부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4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