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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꿈에 그리던 모발이식 드디어 했습니다.

  • 1년 전

  • 3,251
43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게 중요하지 않던 시기와 중요해지는 시기가 겹칠 무렵

유전에 의한 탈모는 막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설마하고 부정하고 있던 시간은 뒤로하고…

탈모약을 먹기 시작했으나

이 친구가 없는 머리를 다시 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니

넓은 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군요.

사실 가르마 머리 하고 스프레이 잘 뿌리고 다니면 티야 안 난다지만

샤워하다 엠자 부분을 손으로 누르며 이건 아니지라고 울먹이는 저를 보며, 그냥 해야겠구나 생각한지 2년이 다 됐습니다.





하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하네요.. 어느 병원이 좋을지 비교하는 것도 어렵고, 작은 비용도 아니고, 했다가 제대로 결과 안 나오면 속만 상하니까 할지 말지 끙끙 앓았는데

막상 심어진 머리를 보니까 꽤나 빽빽하게 심어진 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생착스프레이는 반통이나 뿌렸네요 하루만에




오프라인 발품은 세곳 다녔습니다.
가격은 모두 할인가로 안내해주셨는데, 대다모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잘 먹히더라구요.

처음엔 엠자만 채울 생각으로 갔었는데 1000모에 550 부르시더라구요. 잘 모르니까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두번째 간 곳에서 제가 엠자만 채우겠다고 말을 안 해서 디자인으로 2500모 심으면 머리 이뻐질 거 같다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2500모 700을 안내받았습니다.

두번째 병원이 첫번째 병원보다도 훨씬 유명하고 큰 데다가, 수술 방식이나 안내도 더 마음에 들어서

원래는 두번째 병원에서 하려고 했습니다.

많이 돌아다녀봐야.. 그 수술이 그 수술 아니겠나.. 요즘 시대에 다 똑같지 않으려나 싶어서 그만 알아보려 했는데

요즘 또 AI시대라니까 지피티한테 또 물어봤죠.


그렇게 세번째 병원으로 왔는데, 웬걸 여기는 모수는 조금 줄이더라도 큰 차이가 없는데 가격이 훨씬 싸고 수술 방식도 티가 안나는 데다가, 원래 하려던 수술의 특허권자라고 하더라구요.

이거다 싶었습니다.


이후에는 너무 발품 팔고 그러는 거 어려울 거 같고 귀찮고 힘들어서

2300에서 2500모 안내 받았으니, 그거 관련해서 얼마인지 카톡상담 4곳정도 더 했었는데

오프라인 세곳, 온라인 네곳 다 해도, 세번째 간 곳이 가장 좋더라구요. 가격이든 수술방식이든, 디자인이든.
지금 보니 가격이 제일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돈도 없는 대학생 신분이라 ㅋㅋ..



어찌됐든 어제 수술 끝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하고 싶다 생각하더라도 수술은 수술이기도 하고, 무서웠어요.
잘못되면 어쩌나, 돈 날리면 어쩌나, 하고나서 오히려 이상해지면 어떡하나..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을 때 마저 후회했는데, 병원 자체에서 수술 받은 직원들도 많고 자기 자녀분도 시키셨다길래 조금 맘 편하게 수술 했던 거 같네요.

마취주사는 아팠으나 그 외에는 전부 괜찮은 거 같아요. 수술 후에도 괜찮고.
물론 수술 과정에서 계속 누워있느라 팔 저리고 아프고 힘든 건 있었습니다 ㅋㅋ.

지금은 뭐 자란 것도 아니고 하루 지나서 피딱지가 염색약처럼 두피에 굳어있지만, 조금씩 보이는 털들이 나름 빼곡하게 잘 박혀있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줄어든 이마와 늘어난 숱들이 가슴설레게 하네요.

살면서 초등학교때 스마트폰 바꾼 경험 이래로 뭔가 돈 써서 설레고 만족감 느끼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경과지켜보겠지만, 수술 잘 되어서 빽빽하게 다들 살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모낭들…


다들 기도해주세요. 저도 여러분들의 모자람 많은 풍성함을 염원하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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