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자 탈모가 있어서 3500모 비절개이식을 했고, 병원과 크게 상관없는 내용이라 따로 작성합니다.
[수술 당일]
- 본인이 원하는 헤어라인 재확인 및 필요시 라인 수정
- 수술 시 수면마취를 하고, 모낭채취는 엎드려서 진행하므로 수술 몇 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
- 마취가 된 후 몇십 분은 지시를 따라야 하기에 깨어있음. 이때 소변이 마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물은 소량만 섭취
(물을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계속해서 수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고 하며, 저는 모낭채취가 끝나고 화장실 한 번 갔었습니다)
[수술 직후, 1일차]
- 자극적인 음식 x
- 수술부위 충격 x.
특히 수술 직후는 마취한 상태라 머리 감각이 없고, 수면마취에서 깨어난 상태라 어지럽고 메스꺼운 증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나올 때 어지러워서 똑바로 걷기가 조금 힘들었고 정신도 없어서 친구 차 조수석에 타다가 왼쪽 머리를 박았습니다.
피가 흐를 정도로 나오진 않았으나,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해당 부위가 다른 곳보다 더 붉었습니다.
머리를 박았다는 생각이 아니라 허공에 있는 무언가에 막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정도로 감각이 없습니다.
- 운전x.
마취에서 깬 직후라 판단이나 반응이 조금 떨어집니다. 집에 돌아갈 땐 운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착스프레이는 2일 동안 30분 단위로 뿌림.
30분 간격 알람 설정했고, 매시 정각 및 30분마다 뿌렸습니다. 머리핀을 꽂고 있으면 뿌릴 때 편합니다.
- 처방약 복용 (2일 동안은 하루 3번, 이후 2일 동안은 하루 2번 복용하는 약을 처방받음)
- 수면 시 베개포 이용 or 베개에 수건 두르기 (이식부위뿐만 아니라 뒷머리도 피가 좀 맺혀있어서 묻을 수 있습니다)
[수술 2일차]
병원에 머리를 감고 레이저케어를 받기 위해 방문.
- 거품샴푸로 머리 감기. 후기 작성하여 거품샴푸를 받았고, 이식부위엔 거품만 살짝 올려두고 물로 흘려보내는 식으로 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부위는 평소 감듯이 감아도 된다고 하심.
(전일 머리 박은 부위의 이식모가 빠졌는지를 여쭤봤는데, 육안으로 확인했을 땐 별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빠졌다고 해도 다시 재수술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처치할 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일단 지내면서 해당 부위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3일차]
- 마취가 점차 풀리다보니 이식부위와 채취부위가 얼얼했습니다.
특이하게 정수리와 이식부위 사이는 이식도 채취도 안 했는데, 치과에서 마취했을 때마냥 얼얼한 느낌이 오래갔습니다.
이후 집에서 머리감을 때 고개를 숙이면 안 좋다는 내용을 봐서 일어서서 거품샴푸를 했습니다. 이식부위에 자극이 갈까봐 다른 부위도 거품샴푸를 이용하여 살살 문지르기만 했습니다.
다만, 소극적으로 샴푸를 하다 보니 평소처럼 깔끔해지진 않았습니다.
[수술 4일차]
- 얼굴이 붓는다. 병원에서 붓기 예방을 위한 얼음팩을 받았고, 크게 붓는 느낌이 안 들어서 사용하지 않았더니 부었나봐요.
특히 눈과 눈 사이가 많이 부었습니다.
- 참을만하지만 신경쓰이는 통증이 지속됨. 처방받은 진통제를 먹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지냈습니다.
[수술 7일차]
이식부위의 붉은기는 점차 빠지는데, 7일차 즈음 되니 거의 다 돌아옴.
채취부위의 딱지도 이때부터 점차 떨어지고 통증도 거의 사라짐.
[기간에 상관없는 주의사항 및 개인의견]
1. 대중교통보단 자가 이용
수술 직후엔 정신이 없다 보니 사람 많은 대중교통은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 도움을 받아 편하게 수술받고 돌아갔지만, 만약 혼자였다면 택시나 대리를 불러서라도 안전하게 귀가할 것 같습니다.
(650만원 들어갔는데 택시 값이 아까울리가..)
이후에도 대중교통 타다가 혹여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닿을까 봐 웬만하면 차로 다녔습니다.
2. 이마 면적의 축소를 인지하기.
3500모를 심다 보니, 수술 전/후 이마 면적의 차이가 심합니다.
이마가 줄어들었다는 걸 계속 인지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평소 세수하듯이 손을 위로 올리다간 이식모도 세수함)
3. 활동 최소화
이식모가 떨어질 수 있으니 웬만하면 별다른 활동 안 하는 게 좋습니다.
평소에는 어디에 박은 적이 없는데, 희한하게 수술 후에는 이곳저곳에 박을뻔한 적이 종종 생깁니다.
수술 전에는 모발이식은 돈과 채취할 모낭만 충분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안정을 취할 여유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퇴사 후 생긴 시간적 여유로 원하던 모발이식을 할 수 있었는데, 직장인이 7일 이상의 휴가를 쓰지 않는 이상 일하면서 모발이식은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 8일 밖에 안 지났지만 빨리 회복하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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