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회원님들.
올해 쉰둘 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수술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꽉 차서
오늘 날을 잡고 그간의 1년 치 변화 과정을 3개의 글로 나눠서 쫙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 스펙(?)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아버지께서 탈모가 있으셔서 가족력(부+)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4년 전쯤인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자혜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3개월 정도 꼬박꼬박 먹었더랬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좀 귀찮아지니 서서히 약을 끊게 되더군요.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마가 훌렁훌렁 넘어가기 시작하더군요.
혈압이나 당뇨 같은 지병은 없고 담배도 안 피우지만
제가 술을 참 좋아해서 주 4회는 반주를 즐깁니다.
건강엔 자신 있었는데 머리카락 건강은 제 맘대로 안 되더군요.
결국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타 병원에 갔더니 무려 3000모 견적을 부르더군요.
비용도 비용이고 덜컥 겁이 나서 이리저리 발품을 팔다가 헤어로의원 부산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제 헤어라인 상태를 꼼꼼히 보시더니
비절개 방식으로 1400모낭이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명쾌하게 말씀해 주셔서 바로 결정했습니다.
이게 수술 전 제 이마 상태입니다.
지금 다시 봐도 이마가 참 넓네요.
M자가 훅 파여서 바람 부는 날엔 고개 숙이고 걷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이게 수술 후 딱 2주 차 때 사진입니다.
헤어로의원 부산점에서 이식받고 나서 생착 스프레이 뿌려가며 얼마나 조심했는지 모릅니다.
주 4회 마시던 술도 이때만큼은 꾹 참았네요.
붉은 기는 좀 있었지만 이식된 모낭들이 촘촘하게 자리 잡은 걸 보면서
'내 인생에도 다시 봄이 오려나' 싶어 거울 볼 때마다 실실 웃음이 나던 시기였습니다.
(다음 글에서 7개월 차 암흑기 극복 썰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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