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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탈모] 탈모일기
고등학생, 즉 탈모에 대해서는 유머로만 알고있던 때 아버지가 형과 나를 부르셨다. 우리가 탈모가 올거같은지 아닌지 장난으로라도 확인해보자 였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탈모였다. 확인하는 이유도 그때문이리라. 형과 나는 형제가 그렇듯 서로 비웃으며 탈모다 아니다를 겨루는데, 아버지는 나에게 자리가 잡혔다고 하셨다. 형의 조소와 함께 시작한 나의 탈모일기를 여기에 쓴다.
아직 난 20대 초반이다. 탈모일기를 쓰기엔 너무 이른나이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정상인보다 다른 생활을 살고있고 이 글의 후미에 내가 궁금한 질문을 올림으로서 많은 정보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써본다.
거울앞에서 이마를 까며 확인하는게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손으로도 재보기도하고, 자로 재볼까 하다가도 자괴감이 들거같아 포기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들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원인등이 원인이란다. 유전적 탈모는 피할수 없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듯 연구사례만 가득했다.
다가올것만큼 걱정이 크기에 탈모에 대해 글을 작성한 피부과 의사에게 가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환부는 좀 있네요'와 '비용이 좀 들을테니 크면 오세요'이 둘이었다. 학교로 돌아왔을때 친구들이 웃으면서 나에게 하는말은 'OO선생님 가발이래 365일 머리카락 길이에 변함이 없더라' 였다. 다들 웃어서 나도 웃었다. 이 고민을 말하면 나도 웃음거리가 된다는 추론을 하면서 말이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기숙사 개인화장실 거울에서 내 이마를 까봤다. 약간이라도 머리카락은 물러섰었다. 걱정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마 옆 머리를 조금 넘겨서 커버를 해봤지만 바람이 불면 티가났다. 왁스를 발라봐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스럽게 다닐까 싶다가도 정면에서 바람이 불면 신경이 써졌다. 옆에서 친구는 교수님 옆버리로 가리려는데 바람부니까 태극기 휘날리며 같더라 라면서 웃었다. 수업이 끝나고 머리를 감을때 괜히 다 감고 손을 쳐다본다. 또 하얀 세숫대야 위에서 머리를 말리고는 갯수를 센다. 이러한 반복되는 생활이 싫었지만 호기심은 짓궂었다.
가족에게 고민을 말하고 싶었으나, 옛날부터 아직 어린데 무슨 이라는 말을 고막에 새겨진 나는 포기했지만 형은 들어줄거 같아서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했다. 하지만 어느날, 형은 이것을 들어보라며 재밌다고 나에게 한 링크를 보냈다. 최근 유명해진 아모르파티의 가사를 각색한 곡이었다. 말 안해도 알것이라 생각하여 구체적인 이름은 적지않겠다. 탈모에 대해선 가족도 믿을수 없다는것을 깨달은 직후였다.
그러던 중 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발견했다. 여러 사람의 글을 보았고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정도만 알았지만 고민인 사람들이 많은만큼 약의 종류가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기왕이면 일찍 대책을 세우면 비용면이나 마음고생을 안하겠다는 생각에 병원을 가서 진단을 받아볼까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미로에 첫발을 내딛은 것처럼 무엇부터 할지 망설여졌다.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어느병원을 가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치료사례가 많은만큼 부작용 사례나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나는 아직 학생이다. 알바라고 해봤자 한달에 수입은 30~40으로 여가를 간신히 즐길 수준이어서 최대고민은 비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글을 써봤습니다. 전술했듯이 아직 학생이라 무거운 검사는 안바라고, 약을 복용하여 치료하는것까지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합니다. 댓글로 병원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 쓰려했는데 여기가 더 쓰기엔 편한거 같아서 쓴다.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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