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나라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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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지 못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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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지독한 핏빛을 내 뿜고, 바다는 무섭게 푸르러 뒷걸음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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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모든 것이 예전에는 나의 것 같았는데, 산정상의 바람과 바다바람에 내가 숨기고픈 아픔이 드러 날까봐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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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길 희망을 갖자, 용기를 갖자 다짐하고 다짐해도 현실에서 부딪기는 처절한 패배들에게 이젠 손을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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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날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 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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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주 오래 간만에 느끼는 가슴떨리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절 초라하게 만듭니다. 다시는 이런 감정을 갖지 말자했는데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또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 나의 아픔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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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조건이 지금 저인지 압니다. 백수에 머리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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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지요. 후후. 이런 모습을 안다면 누가 절 선택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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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24시에 나온 사람이 전 부러웠습니다. 그 사람은 그나마 직업이라도 있으니 이제 전 떨어질 나락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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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또 죽어라하고 마셨습니다. 이젠 알콜중독증세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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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잠들었으면하는 생각도 언뜻 들더군요.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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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마저 제 걱정에 잠을 못 이루시니, 이 나이에 부모님 걱정을 덜지 못할 지언정 걱정을 더 끼치니 분명 이건 신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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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가늘고 길게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아서 치료제가 나오면 그때는 머리를 삭발하고 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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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설수설한 것 이해하십시요. 지금도 온 몸에 알콜을 주유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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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사랑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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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안하면.. 혼자사실 자신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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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는 사랑도 못한다면 차라리 살의미가 없는거는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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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고 씁쓸한 기분을 가눌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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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는 대머리 보다도 못한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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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예를 안들어도 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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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죠 과연 이겨낼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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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쉽지 않죠 머리숱많은 주위 사람들은 항상 그러죠 그런콤플렉스를 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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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움츠려들고 자신감이 상실 돼고 일이 안플린다고.. 후후 맞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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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럴떈 늘 이렇게 말하죠 안당해본사람은 모른다고 정말 맞아요 어쩔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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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도 들어요 차라리 아무것도 필요없고 머리만 정상인같아라고 그럼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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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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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결혼한 친구집에 갔는데 친구 와이프가 그러데요 괜찮은 아가씨 한명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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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만나 보겟냐구... 젠장 예전같았으면 당장 어떤 스타일이냐? 성격은 어떻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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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냐? 등등 침튀면서 집착했을텐데 어젠 그말을 듣는순간 별로 무감각해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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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러냐? 이게 다였어요. 차마 소개시켜달란 말이 안나오데요. 마음은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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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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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편으론 이런생각도 들데요 괜히 만나서 서로 충격만 받고 헤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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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친구부부를 위해서라도 안만나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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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보죠 멍청하고 만나고 싶어도 사랑하고 싶어도 이젠 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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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게 아닌데... 나도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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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나라님 저하고 비슷하네요 백수에 머리숱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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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내세요 일단 직장부터 구하시고요 그담에 사랑은 올거라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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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나의 이 모습도 멋있게 봐줄 여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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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을까요? 만약 있다면 정말 괜찮은 여자가 아닐까요? 어디 이런여자 구하기 쉽나요? 어렵게 찾아오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믿으면서 오늘도 하루를 보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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