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무던히도 오래 끈 탈모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모자를 쓰며 생활해 왔지만 이젠 직장을 다니면 양복에 야구모자는 어렵겠죠? 저는 탈모진행 상황이 상당해서 40대 초반이라고 해도 밑을 정도 라니까요? 솔직히 군대제대후 확연히 진행된 탈모에 포기를 하고 땀도 많이나는 채질이라서 모자쓰는 것도 힘든데 가발도 포기하고 이젠 당당히 거리를 활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어서 캐나다에서 1년정도 살아봤는데 그곳에선 더우면 머리도 밀고 대머리들도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신경을 안쓰니까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 사실들이 저에겐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과감히 머리도 밀고 다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거기서 좀 자신감을 갖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특이한 신체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을 흘끗보게 되는데 저의 입장에서도 단지 한번 보고 그렇구나 하지 직접적으로 그들에게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죠. 제가 대머리라고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 젊어보이는데 대머리네'그렇게 한번 생각하고 말거라고 되뇌이고 기껏해야 친구들하고 한번더 이야기 하겠죠. 솔직히 죄지은 것도 하나 없는데 왜 주눅들어서 살아야하는지....
그런 사람들의 인식은 우리가 먼저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장애인들도 과거에는 집안에서 밖에 못나가게해서 가끔 장애인을 보면 흘끗 보는 정도가 아니라 그 앞에서 한마디하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네요. (장애인의 예를 들어서 죄송합니다. 아직은 소수자적인 입장에서 동질성을 좀 느껴서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다른 의도는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지금은 주위에서 종종 그런 분들도 보고 아직은 타인의 시선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좋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도 그런 시선들에 자신감 잃지말고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자신들이 먼저 변해서 가발이나 모자같이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너무 숨기려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당히 그 모습들을 보여주고 사회를 변화시켰으면....
글이 좀 심각하죠? 자신을 갖고 삽시다. 저부터라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들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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