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었습니다. 지금은 30대 초반. 이 방에서 제일 고참일 걸요? ^^
일단 머리에 직접대고 뭘하는 것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머리가 빠지니, 두피에 뭘하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은 아주 초보적인 발상이지요. 그렇게 해서 낫다는 사람도 전혀 못봤습니다. 혹은 원형탈모 초기 때는 낫다 빠졌다를 반복하니까, 지금하는 치료 때문에 난 것으로 착각하는 거지요.
제가 알기로 신뢰할 만한 의사라면, 원형탈모에는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없다고 대답할 겁니다.
그런데 경험상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은, 지속적인 운동이라고 봅니다. 원형탈모는 분명히 몸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라고 봅니다. 심장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고 몸이 안좋아서 그에 대한 일종의 보호작용(?)으로 머리가 빠지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화가 머리로 올라가는 현상 아닐까 합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받으면 이상이 없다고 나오지만, 그렇다고 몸이 정상은 아닌 거지요. 저의 경우 원래 생긴 것은 강골인 체형이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지치는 편이고 항상 잡념이 많고 집중력이 오래 가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가 완화되는 시점들이 있었는데, 그런 때에는 최소한 잔머리라라도 나더군요.
머리가 빠지기 때문에 지금 생각이 위축되고 생활에 활력이 없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게 아닙니다. 꺼구로 생각해서, 지금 몸에 이상이 있어서 스트레스도 받고 머리도 빠지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우습게도 이걸 깨닿는데 십수년이 걸렸습니다.
어쨌건 본론으로 들어가 꼭 권하고 싶은 것은,
첫째, 지속적인 운동입니다. 요즘에도 일부러 많이 걷고 산에도 오르는데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수년 전에도 검도를 한참 했는데, 당시에도 역시 몸이 좋아지고 눈썹정도는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구력을 요하는 유산소운동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체력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난다는 보장이 있다는게 아니라, 최소한 현재의 상황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복하는데 아주 도움이 됬습니다. 그리고 담배는 우리한테는 가장 해롭습니다. 화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나. 상식적으로 담배가 혈액순환을 방해한다지요.
둘째, 침 맞고 좋아진 적있습니다. 수지침이었는데 얼굴에 몇번 놓으니까, 안색이 좋아지고 오랬동안 빠져있었던 눈썹이 났습니다. 그때에는 검도도 같이 할 때였지요.
세째, 더 이상은 모르겠군요.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제 머리가 다 났어야지요. ^^
요즘에 DHA와 몇몇가지가 들어간 미국산 비타민 샵의 영양제를 먹는데, 그것도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기억력과 혈액순환을 개선한다고 써있더군요. 만일 의사분 보신다면, 제 생각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머리를 나게할 방법을 연구해보시는 것은 어떨지 궁굼하군요. 둘은 분명히 연관이 깊지 않나요?
ps:홀몬제류는 잘못쓰면 부작용 납니다. 제가 그 희생자지요. 몸집도 좋아보이고 살도 여기저기 텃는데, 일부는 타고난게 그렇지만 일부는 한창 자랄 때 홀몬제 맞은 탓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저는 효과가 전혀 없었음은 물론, 홀몬으로 머리낫다는 말 자체를 불신합니다. 원인치료와 아무 상관없음은 물론 단지 우연이겠지요. 원형탈모는 낫다 빠졌다는 반복하니까. 그래서 전 머리에 이상한 약바르고 주사놓은 일을 중단한지 오래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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